시스템 구현 기업들에 검증된 설계와 방법, 가이드라인 제공하는 '표준'

[중앙뉴스= 방현옥 기자] 2일 민간 중심의 산·학·연 표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메타버스표준포럼 합동 교류회'(이하 포럼교류회) 행사가 열렸다.   

포럼교류회는 건국대학교 윤경로 교수와 조이펀 정상권 대표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메타버스 요소기술에 해당하는 관련 표준 기술을 담당하는 5개 포럼이 메타버스 기술과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발족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의 지원으로 디지털가상화포럼,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 다차원영상기술표준화포럼, 지능형콘텐츠표준화포럼, MPEG뉴미디어포럼 등이 참여했다. 

각 포럼에서 개발하고 있는 메타버스 요소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상호 연동을 위한 인터페이스, 플랫폼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포럼표준 상호 참조, 국내외 주요 표준화 이슈에 대한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키노트 세션에서는 올해 6월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Meta), 어도비(Adobe) 등 빅테크 기업이 참여해 열린 Metaverse Standards Forum을 진행한 Neil Trevett 의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국외 사례를 기반으로 한국의 메타버스 활성화를 위한 제언과 더불어 "메타버스 전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호 문제를 해결하고 상업적인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KB국민은행 윤진수 부행장이 '메타버스표준포럼합동교류회'에서 키노트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KB국민은행 윤진수 부행장이 '메타버스표준포럼합동교류회'에서 키노트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이어 KB국민은행 윤진수 IT부문 부행장은 '금융이 바라보는 메타버스' 기조 아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이어 금융사들도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상품 서비스의 가치, 가상경제를 이한 금융서비스, 현실경제와 가상경제의 결합 가치 강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교류회 창립행사는 동덕여대 남현우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돼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윤경로 교수는 환영사에서 ”메타버스 영역은 다양한 기술, 서비스가 상호 연동돼야 지속 가능한 산업적 가치(Sustainable Industrial Value)가 창출되는 특성상 상호운용성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AI, 블록체인, NFT 및 보안 기술 등 민간 표준화 협·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TA 구경철 본부장은 ”표준화 활동을 목적으로 산학연 표준 전문가가 참여하는 ICT 표준화포럼은 우리나라 민간 표준화 활동의 구심점“이라며 ”최신 메타버스 표준 기술 정보를 소개하는 본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메타버스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창립 축사를 했다. 

KETI의 임태범 본부장의 축사와 KEA 박청원부회장의 영상 축사 후 각 포럼 대표로 윤경로 교수와 정상권 대표, 남현우 동덕여대 교수 그리고 한민규 한성대 교수와 강경옥 ETRI 책임이 메타버스표준포럼 교류회 조인식을 가졌다.

'메타버스표준포럼합동교류회'에서 조인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상권대표, 유경로 교수, 남현우 교수, 강경옥 책임, 한민규 교수) (사진= 방현옥 기자)
'메타버스표준포럼합동교류회'에서 조인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상권대표, 윤경로 교수, 남현우 교수, 강경옥 책임, 한민규 교수) (사진= 방현옥 기자)

김상균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발표 세션에서 첫순서로 RAPA 엄희윤센터장은 "현실과 가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동반성장하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 후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현황과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두번째 세션을 발표한 DTCP 서동일 지사장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미래, ISO/IEC JTC1 SC29 WG7 컨비너인 Marius Preda의 메타버스 기술 표준의 의미 등 금융,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R&D, 표준 및 산업에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메타버스의 의미와 다가올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메타버스SKT의 조익환 상무는 Multiverse : The Future of Metaverse 주제 하에 멀티버스의 상호 운용성에 있는 중요시 해야 할 요지로 'Identity', 'contents', 'Ownership'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시어스랩의 정진욱 대표는 멀티버스 개발 방향과 의의를 설명하며 "소셜·광고·가상자산·커머스·오피스·교육·관광 등 메타버스의 적용분야가 다양하다"며 "Non-Game성 중심의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새로운 도메인 등장, 플랫폼 BM으로의 진화, 블록체인, Web3.0 등의 신규 기술 환경이 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KTDS의 양성모 전무는 가상 매장에서 화상 채팅으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K-Varam 솔루션의 활용개발 사례와 장점들을 설명하고 메타버스 컨버전스 전략에 대해 알렸다.

발표 세션의 마지막은 MPEG에서 그래픽스와 햅틱에 과련된 표준화 그룹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Marius Preda 컨비너가 영상으로 참여했다.

Preda는 그동안 MPEG에서 개발해온 가상 현실과 관련된 기술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2011년 개발했던 메터버스 표준인 'MPEG V'와 최근에 진행 중에 있는 3D 객체 압축 표준인 VPCC와 GPCC에 대한 기술을 소개했다.

'메타버스표준포럼합동교류회'에서 윤경로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메타버스표준포럼합동교류회'에서 윤경로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마지막으로 손욱호 책임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포럼 소개 순서가 진행됐다.

정상권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는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은 VR/MR부문에서  HMD의 휴먼팩터와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하는 기구다.

▲확장현실 콘텐츠 체험자의 상호작용 품질 만족도에 대한 평가 방법 ▲혼합현실 기반 동작 학습 서비스 구성 지침 Part 1. 사용자 인터페이스 ▲ 혼합현실 기반 동작 학습 서비스 구성 지침 Part 2. 재활치료 ▲혼합현실 기반 동작 학습 서비스 구성 지침 Part 3. 유즈케이스 등 총 4개의 포럼 표준을 공개했다.

윤경로 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는 '디지털가상화포럼'은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센서와 구동기의 상호 연동을 통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연동을 추구하는 표준을 제정하는 민간 기구다.

'IEEE 2888 WG'를 한국 주도로 신설하고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디지털 가상 객체의 생성과 제어 및 동기화 기술, 디지털 가상화 센서 및 구동기 제어 등 인터페이스 기술을 표준화 대상으로 하고 있다.

3D/4D 그래픽스와 다차원 영상부문의 '다차원영상기술표준화포럼'은 김 원 교수를 의장으로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영상처리 관련 응용·표준 개발 및 다차원 영상 관련 업체 표준 보급 및 확산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민규 교수를 의장으로 하는 '지능형 콘텐츠표준화표럼'은 지능형 콘텐츠 서비스 간 연동과 사용성 품질 유지 그리고 지능형 콘텐츠 서비스를 기반한 개인정보보호와 시스템 보안을 핵심 표준화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 포럼 소개를 한 'MPEG뉴미디어포럼'은 강경옥 책임을 의장으로 MPEG 국제표준에 대한 기술정보를 수집·제공하며 MPEG 국재공동대응 전략수립 및 활동 지원을 목표로 활동한다.

포럼교류회를 운영하는 계획에 대한 자유발언 후 정상권 공동 조직위원장의 폐회사로 교류회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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