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조‧수입‧판매업체 등 총 6797곳 점검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이나 선물용 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들 중 위생관리법 기준 등을 위반한 67곳이 적발됐다.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성수식품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제조‧판매하는 업체 총 6,797곳을 일제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67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은 17개 지자체와 함께 추석 성수식품 제조‧수입‧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더불어 점검과 함께 명절 선물용‧제수용 식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국내 유통)와 통관단계 정밀검사(수입식품)도 실시했다.

합동 점검 결과 주요 위반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2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8곳), 위생모 미착용(7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6곳), 유통기한 미표시‧초과표시(3곳), 작업장 비위생적 관리(3곳), 자체 위생관리 기준 미운용(2곳), 유통기한 경과 원료를 제조에 사용(1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 기타 위반(15곳) 등이다.

수거‧검사는 국내 유통 중인 점검대상 업체 생산 제품(한과, 떡류, 주류 등), 부침개‧튀김 등 조리식품, 농‧축‧수산물 등 총 2,825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 항목을 집중 검사했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 완료된 1,700건 중 식중독균(2), 잔류농약(1), 금속성 이물(1), 대장균(1), 세균수(1), 리놀렌산(2)등 8건은 기준‧규격 부적합 판정되어 관할 관청에서 폐기 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수입식품의 경우,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 등 가공식품, 목이버섯‧소고기‧참조기 등 농‧축‧수산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총 319건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잔류농약(3건), 중금속(2건), 잔류동물용의약품(1건) 등이 검출됐다. 이에 해당 6건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 등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식약청 또는 지자체가 행정처분한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통관단계에서 부적합된 수입식품은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될 경우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하는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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