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야생화 꽃길 21곳 공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추석연휴를 맞아 귀향 계획을 세운 귀성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올 추석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거리 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로 고속도로 교통체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능하면 예상혼잡구간을 피해 우회도로의 가까운 ‘야생화 꽃길’을 즐기며 고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싶다. 

가을 야생화 '쑥부쟁이'  (사진=국립공원공단)
가을 야생화 '쑥부쟁이'  (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추석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가을철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국립공원 야생화 꽃길’ 21곳을 소개했다.

국립공원 야생화 꽃길 21곳은 △지리산 구룡계곡길, △경주 암곡길, △계룡산 동학사 자연관찰로,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 △설악산 곰배골길, △속리산 세조길, △내장산 백양골길, △가야산 상왕봉구간, △덕유산 설천봉 아고산대 야생화길, △오대산 진고개길, △주왕산 주왕계곡길, △태안해안 노을길, △다도해해상 흑산도 자연관찰로, △치악산 자생식물관찰원 구간, △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북한산 산성계곡길, △소백산 연화봉길, △변산반도 내소사 자연관찰로, △월출산 미왕재길, △무등산 중봉길, △태백산 두문동재길이다.

이번 야생화 꽃길 21곳 중에 ‘지리산 구룡계곡길’은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구룡계곡 3.1km 구간을 걸으면서 기암계곡과 탐방로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은 한려수도의 백미로 꼽히는 소매물도의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을 보면서 등대섬에 오르면 점점이 퍼져있는 야생화와 너른 들판이 나온다.

'백양꽃' (사진=국립공원공단)
'백양꽃' (사진=국립공원공단)

‘내장산 백양골길’은 왕복 2시간 거리로 아름다운 연못과 계곡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일광정에서 쌍계루 구간에는 백양꽃이 9월 중순까지 핀다.

소백산 연화봉길’은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소백산 능선의 아름다움과 함께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이곳 야생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태백산 두문동재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대부분 평탄한 오솔길과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산행이 처음인 사람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야생화 꽃길’ 21곳 주변 8개 구간에서 야생화 해설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을철 야생화 관찰과정을 오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영한다.

정정권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 야생화꽃길’을 방문하여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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