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술연구원,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기술 수요조사’ 발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서울시 골목상권에 소재한 서울페이 가맹점주 가운데 매출 규모가 연 1억에서 10억 사이의 점포주들이 디지털 전환 기술 적용 이후 매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및 집객 증가 유용성에 따른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기술 중요도 (자료=서울시)
매출 및 집객 증가 유용성에 따른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기술 중요도 (자료=서울시)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기술 적용방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서울시 골목상권에 소재한 서울페이 가맹점주 중 2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점포주 연령이 40대 이상,  매출 규모가 연 1억에서 10억 사이에서 ‘디지털 전환 기술 적용이 매출에 유효한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30대 점포주(20.7%)보다 40대(30.6%)와 50대(34.3%)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매출 규모는 연 1억 미만일 때(14.3%)보다 1억에서 10억 사이일 때 (17.3%)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또한 디지털 전환기술로 마케팅, 배송, 결제 3가지 부문별로 골목상권 점포주들의 기술 수요조사도 실시했다. 이중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커머스플랫폼(4.10)을 ‘배송’ 분야에서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 거래 기술(4.15)을 ‘결제’에서는 앱기반 결제 등의 디지털결제 기술 도입(5.55)에 각각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기술연구원은 향후 골목상권 소상공인 대상의 로컬 트렌드 분석 활용을 위한 기술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골목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방안으로는 ‘소상공인 디지털 맞춤교육 제공(39.1%)’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간편 결제시스템 재정 지원(21.1%)’, ‘개별 점포 스마트 기술 도입 재정 지원(14.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매출에 유효한 효과를 체감한 사용자군을 파악하고, 부문별로 필요한 기술요소의 우선순위 등을 판단해 골목상권의 디지털기술 도입을 단계적으로 고도화시켜나가는 보급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한편 이번 디지털 기술 수용성 설문조사는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골목상권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면서 “상대적으로 영세한 골목상권 점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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