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박민지(24)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서 우승을 하면서 ‘통산 14승’을 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이날 시상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박민지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박민지는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을 받아 시즌 상금이 10억4천166만원으로 불어나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KLPGA투어에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 작년에 이어 상금, 대상, 다승 3관왕 2연패에 파란불을 켰다.

지난 13번 우승 가운데 12번을 봄이나 여름에 따냈던 박민지가 가을에 우승한 건 2018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박민지는 “9월에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면서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게 좋다”며 “다음 대회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초심으로 돌아가 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이소영은 준우승 상금 1억3천200만원에 만족해야 했으며, 나흘 내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전인지(28)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3위(8오버파 296타)로 1년 만의 고국 원정을 마무리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