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신선식품을 비롯한 가공식품 등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먹거리 물가비상에 유통업계가 알뜰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G마켓·옥션 ‘원데이 세일’ (사진=G마켓)
G마켓·옥션 ‘원데이 세일’ (사진=G마켓)

우선 이케아 코리아가 이케아 패밀리 회원을 대상으로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인기 점심 메뉴를 5000원에 내놓았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9~10월 두 달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며칠 치 도시락을 미리 만들어 놓는 밀프렙(Meal-prep), 무지출 챌린지 등 고물가 시대에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알뜰한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더 많은 고객들이 낮은 가격으로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메뉴는 김치볶음밥, 플랜트 불고기 볶음밥, 플랜트볼 등 인기 메뉴와 탄산음료 세트로 구성됐다. 9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병아리콩, 당근, 옥수수 등 채소로만 만들어 진 ‘베지볼’과 크루아상, 탄산음료로 구성된 메뉴가 정가 대비 약 31% 할인된 5000원에 제공된다.행사 메뉴 주문 시 이케아 패밀리 멤버 바코드와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프로모션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이마트 ‘가격의 끝’ 프로젝트 (사진=이마트)
이마트 ‘가격의 끝’ 프로젝트 (사진=이마트)

대형 마트 업계도 고객 수요가 높은 필수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방어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기존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확대한 ‘최저가 보상제’를 최근 도입했다. 자체 멤버십인 마이홈플러스 회원 중 마이홈플러스앱을 내려받은 고객이 우유 등 대표 상품 1천개를 이마트몰, 롯데마트몰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면 차액만큼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홈플머니’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해온 이마트는 올해 7월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내리고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상시 최저가를 유지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올 3월부터 생필품 500여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물가 안정 TF’를 가동하고 있다.

G마켓·옥션은 지난 13일 정기 할인 프로모션 ‘원데이 세일’을 선보였다. 13일,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각각 생필품 데이, 푸드 데이를 진행하고 하루 동안 해당 카테고리의 초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쿠팡 역시 8월에 이어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9월 블랙 생필품 위크’를 최근 진행했으며, 티몬 역시 대규모 할인행사 ‘몬스터세일’을 개최하고 다양한 가격 혜택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CU는 9월 한 달간 자체 즉석원두커피 브랜드 ‘GET 커피’의 HOT 아메리카노 M(1300원), L(1500원) 상품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앱의 구독 쿠폰 등을 추가로 적용하면 할인율이 더욱 높아진다.

지난 6월 물가안정을 위한 초저가 PB ‘굿민(Good People)’을 출시한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굿민 프로젝트 2탄으로 마스크, 물티슈, 화장지 등 4가지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GS25는 GS더프레시에서 운영하는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의 공산품 6종을 지난 6월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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