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중 5곳 중 1곳만이 올해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 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성과급 지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조사에 응한 343개사의 21.3%(73개사)만이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성과급을 지급한 기업(73개사)의 월 기본급 대비 성과급 지급규모를 살펴보니, 월 기본급의 ▶‘100% 이상~300% 미만’ 을 지급했다는 곳이 50.7%로 제일 많았다. ▶‘300% 이상~500% 미만’(24.7%)도 적지 않았고, ▶‘100% 미만’이 15.1%, ▶‘500% 이상’(9.6%)을 지급한다는 곳도 일부 있었다.

성과급 지급률은 역시 큰 기업 순이었다. 대기업이 38.3%로 제일 높았고, 중견기업이 20.9%, 중소기업은 14.6%에 머물렀다.

하지만 월 기본급과 비교한 성과급의 지급규모는 중견기업이 제일 높았고 대기업, 중소기업 순이었다. 기본급의 300% 이상을 준다는 비율을 보면 중견기업이 44.8%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30.4% 중소기업 23.8%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은 아무래도 기본급 자체가 높은 수준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해, 중견기업은 기본급 자체가 대기업보다는 낮고 중소기업과 달리 성과급을 줄 여력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이조차도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0.9%)와 ▶유통무역(60.0%)이 과반 넘는 곳에서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그밖에 ▶식음료(41.7%) ▶석유화학(37.9%) ▶전기전자(21.0%) ▶정보통신(16.7%) ▶제약(13.9%) ▶물류운수(12.5%) ▶기타제조(11.9%) ▶기계철강중공업(10.5%) ▶금융(8.7%)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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