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개국 36개 도시에서 한복문화 행사 개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오늘 (17일)부터 23일까지 ‘2022 한복문화주간’을 진행한다. 세계 17개국 36개 도시에서 다양한 한복문화 행사가 열린다.

(사진=문체부)
(사진=문체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셋째 주에 일상 속 한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시, 체험,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다. 어린이 한복, 드라마 ‘킹덤’ 한복 등 전시, 한복 입고 케이팝 콘텐츠 촬영 등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한다.

먼저, 행사장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어린이 한복과 전통 복식화, 일러스트, 한복 정밀 모형(피겨) 등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김인자 한복 명장과 김민정 깔롱바이린 대표가 만든 어린이 한복 18점, 권오창 화백이 그린 전통 어린이 복식화와 원광대 최정 교수가 그린 고려 복식 고증 일러스트 16점, 쿨레인의 한복 정밀모형,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속 한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층 ‘케이팝 라운지’에서는 한복을 입고 케이팝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한복을 제공한다. 5층 ‘하이커 라운지’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전통 매듭 팔찌와 열쇠고리 만들기, 한복 정밀모형 색칠하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놀이와 옷고름 매기 체험 행사를 상시 진행하고, 행사장 도장 찍기 관람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17일 개막날에는 한복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 씨가 한복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21일 저녁 5시 30분, 하이커 그라운드 4층에서는 한복문화진흥 유공 표창장과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을 열어 한복문화 진흥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저녁 6시에는 하이커 그라운드 1층 야외 공간에서 ‘한복문화주간’ 기념 패션쇼와 케이팝 공연이 이어진다. 패션쇼에서는 ‘시들지 않는 꽃, 한복’을 주제로 다양한 빛깔의 매력을 뽐내는 한복을 선보이고, 6시 30분부터는 국내 대표 힙합 기획사 아메바컬쳐 가수 4개 팀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한편, 올해 한복문화주간에는 부산시와 충남 아산시, 전남 곡성군, 전북 남원·익산·전주시, 경북 상주시, 경남 밀양시 등 8개 지자체에서도 한복과 지역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미국 시애틀과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튀르키예 앙카라, 인도 뉴델리 등 해외 여러 도시에서도 패션쇼, 전시 등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복문화주간’이 한복 업계뿐 아니라 문화예술계와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전통문화로 넓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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