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최근 자료의 전자화, 데이터화가 점차 확대되고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산업공기기술 전문기업 올스웰은 “넷플릭스, 유튜브, 카카오, 네이버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 성장은 데이터 트래픽을 최근 2년간 약 2.5배 급증시켰다.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2016년 1252개에서 2021년 1,851개로 최근 5년간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156개로 2000년 이전 50여개에 불과했던 국내 데이터센터는 이후 매년 5.9% 증가해 3배 이상 늘었고 시장규모는 약 5조원이상으로 평가된다. 민간에서 구축∙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88개, 정부 및 공공영역에서 구축∙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68개로 추산되고 있다.(출처: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이처럼 급속도로 진행된 디지털화로 데이터센터는 매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장비가 방출하는 열기를 냉각하기 위한 장비들로 인해 전기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과도한 데이터 트래픽으로 냉각설비 이상의 열기가 발생하거나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공조시스템의 부적절한 조작, 배터리 자체적인 문제, 주변 배선문제 등 데이터센터는 산업특성상 화재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프랑스 OVH클라우드, 2022년 8월 미국 구글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서버가 마비된 사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설계단계부터 에너지효율과 냉각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발생 가능한 화재 위험부터 예방과 대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산업 요구사항에 맞춰 공기기술 전문기업인 올스웰은 지난 2021년 IDC(인터넷데이터센터)용 공기유동 냉각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고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올스웰의 IDC냉각 시스템은 타 공조 방식과는 다르게 에어컨과 같은 냉각장치를 활용한 방식이 아닌 외기와 내기를 순환하는 방식을 통해 데이터센터 내 열원을 제어하고 냉각하는 특허 받은 시스템이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의 발생 열량을 정확하게 산출하고 목표온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공기유동을 형성해 열을 배출/냉각하는 기술이다.

올스웰은 “올스웰의 IDC 냉각시스템은 타 솔루션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은 편이다. 평균 30%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구현할 수 있고 열원 제어로 화재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력비 역시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미래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올스웰이 상용화한 ‘IDC용 공기유동제어 냉각시스템’은 ICT장비들이 배출하던 열기를 공기정화기나 냉동기 등을 사용해 관리하던 기존 냉각시스템과 달리 순수 외기와 공기유동제어 기술만으로 PUE 1.2 이하를 달성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올스웰은 PUE는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을 평가하는 전력효율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전력효율이 높다는 의미이며 이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냉방효율로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의 냉각 설계방식으로 달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으로 올해 2월 올스웰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Korea Data Center Council)의 정식 회원사로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주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및 연관 산업(ICT 장비, 기반시설, 서비스)간 상호 협력증진 및 기술 교류 강화,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이슈(환경변화, 정책변화)에 대한 공동논의, 데이터센터 산업계를 대표하는 대정부 정책건의 공식 창구의 역할을 한다.

올스웰 강연수 대표는 “최근 국내외로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화재의 근본적인 해결방향은 데이터센터 설계단계에서부터 발생 가능한 열원과 냉각설비의 정확한 설계와 배치가 중심이다. 화재가 발생한 뒤에 발생점을 파악하고 냉각설비를 추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에너지효율도 낮을 뿐만 아니라 투자비용과 공간도 상당하다”고 조언했다.

또 “트래픽 과부하가 예상되는 공간의 경우 설계전문가에게 선제적 검토를 통해 적정온도 유지가 가능한지, 과부하시 화재확대방지대책이 적절히 개발 및 준비하는 것이 데이터센터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이”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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