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김상미 기자 ] CJ제일제당의 사업부로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생산업체 BIO사업부문(이하 CJ BIO)과 폴리락트산(PLA) 제조업체 네이처웍스(NatureWork)가 CJ BIO의 PHACT 생분해성 폴리머와 네이처웍스의 인지오 바이오 폴리머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 솔루션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정하는 ‘포괄적 협력 계약(Master Collaboration Agreemen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사는 퇴비화 가능한 식품 포장과 식기류뿐만 아니라 개인 위생용품, 필름 및 기타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 걸쳐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고성능 바이오 폴리머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CJ BIO 이승영 경영리더(오른쪽) 및 네이처웍스 CEO 리치 알티 (제공=네이처웍스)
CJ BIO 이승영 경영리더(오른쪽) 및 네이처웍스 CEO 리치 알티 (제공=네이처웍스)

이 협약에 따라 먼저 퇴비화 가능한 경질 및 연질 식품 포장재 및 식기류 등에 새로운 특성을 부여하는 바이오 기반 솔루션을 개발한다.

새롭게 개발되는 기술들은 순환 경제 모델과 일치하는 다양한 ‘사용 후’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생분해 속도를 높이는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양사는 퇴비화 가능한 식품 포장 및 식기류 분야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세계은행(World Bank)이 밝힌 전세계 메탄 발생 원천 3순위인 식품 관련 폐기물들을 매립지에서 더 많이 배제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비화 가능한 식품 포장 및 식기류를 사용할 수록 더 많은 식품 관련 폐기물을 퇴비화 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탄소 격리 및 생물 다양성 증가 등 토양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토양 개량제를 만드는 셈.

또 양사는 포장 분야 제품의 개발 협력을 넘어 필름 및 부직포 시장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신규 응용 분야의 경우 양사는 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 공급 계약 관계를 형성한다.

CJ BIO 이승진 경영리더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처웍스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플라스틱 오염은 전세계의 주요 관심사이며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려면 플라스틱의 생분해도와 퇴비화 가능성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오 PLA 기술을 사용해 네이처웍스는 3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솔루션 개발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해왔다. CJ BIO PHACT 비결정형 PHA[aPHA] 바이오 폴리머와 인지오 PLA 바이오 폴리머를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무궁무진한 응용 분야에 걸쳐 플라스틱의 생분해도와 퇴비화 가능성을 개선하는 진보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치 알티스(Rich Altice) 네이처웍스 CEO는 “네이처웍스는 차세대 지속 가능한 재료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 기반 공급 원료로부터 시작돼 광범위한 맞춤형 특성을 지니며 퇴비화에서 화학적 재활용에 이르는 ‘사용 후’ 시나리오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원칙은 CJ BIO의 PHACT PHA와 인지오 PLA 모두에 내재돼 있으며 업계를 선도하는 이 두 가지 바이오 기반 재료를 혼합했을 때 매우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확인했다. 두 조직간의 협력은 흥미롭고 업계를 발전시킬 만한 기술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