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윈드리버가 미 항공 우주국(NASA)이 발사한 아르테미스(Artemis) 1호에 자사의 실시간 운영체제(RTOS) ‘VxWorks(브이엑스웍스)’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 ‘Wind River Simics(윈드리버 시믹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발사에 성공한 미국의 달 탐사 로켓인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은 다양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단계의 발사와 달 착륙을 제어하는 우주발사시스템(Space Launch System, 이하 SLS)에서부터 생명 유지와 통신 및 달 궤도 공전을 담당하는 ‘오리온 우주선(Orion Crew Vehicle)’을 비롯해 다양한 과학 실험 시스템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르테미스 (제공=윈드리버)
아르테미스 (제공=윈드리버)

아르테미스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윈드리버 스튜디오(Wind River Studio)의 일부인 실시간 운영체제 브이엑스웍스가 탑재됐으며 발사 전 테스트에는 풀-시스템 시뮬레이터 ‘윈드리버 시믹스’가 사용됐다.

이번에 발사된 첫번째 아르테미스 미션은 오리온과 SLS 로켓의 성능을 확인하고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향후 최초의 여성과 최초의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가 달 착륙에 나서게 것이라며 첫 번째 미션이 앞으로의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1호에는 다양한 최초의 시도가 담겨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우주 비행사가 탑승하지는 않았으나 오리온 우주선을 처음 달에 착륙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번 미션을 위해 880만 파운드의 추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우주 발사 시스템의 첫번째 테스트로 향후 미션에는 더 많은 추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 밖에 로켓 페이로드에도 여러가지 최초의 혁신 과학 및 기술 미션이 적용됐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번 임무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후 달을 향하는 첫 유인 임무가 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정기적인 아르테미스 미션을 통해 달과 지구를 잇는 게이트웨이를 마련하고 달에서의 생명 및 과학 미션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계획의 골자다.

나사는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물체에 대한 방사선 효과, 달에서의 수소 연구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태양 돛, 라그랑주(LaGrange) 포인트 제어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등 우주비행사 탑승 우주선과 함께 13개의 과학 미션을 수행할 계획이다.

알렉스 윌슨(Alex Wilson) 윈드리버 항공우주 및 국방 사업 부문 총괄 디렉터는 “달을 향한 여정을 재개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윈드리버가 함께 하게돼 영광이다. 지난 30여년간 우주로 보내온 수십가지의 지능형 시스템에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윈드리버는 항공 우주 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아 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