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3만217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도 증가해 4만721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4만9967건으로 전년 동기(89만4238건) 대비 49.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만91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했다. 이 중 서울은 5만611건으로 55.1% 줄었고 지방은 27만808건으로 41.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61.9% 감소한 18만 570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외 주택은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48.7% 감소한 1만3603건이 거래됐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 반전세 포함)은 10만5940건으로 전년동월비 24.9% 증가했다. 다만, 전세 거래량은 9만8463건으로 전년동월비 6.3% 감소했다.

매수심리 위축에 미분양 주택도 늘어났다. 10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47만 217가구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612가구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으며, 지방은 39만 605가구로 전월 대비 17.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745가구로 전월(3,704호) 대비 28.1% 증가하였고, 85㎡ 이하는 42만 472가구로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10월 누계 주택 인허가 물량 규모는 총 428만3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4만9743가구로 지난해보다 26.5% 감소했으며, 지방은 278만 57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47만 86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80만 45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10월까지의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330만 9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수도권이 162만51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으며 지방은 168만 48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57만 59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73만40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줄었다.

올해 10월까지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국 223만 7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4만 8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으며 지방은 128만 9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한편,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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