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이 고졸 신입채용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11년 고졸신입 채용결산’ 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560개 상장사의 올 고졸신입 채용규모는 총 7천 519명으로 지난해 6천 860명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규모뿐만 아니라 채용에 나선 기업도 늘었다. 올해 고졸신입 채용에 나선 기업은 모두 183개사로 지난해 164개사 보다 3.4% 늘어난 것.

기업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의 고졸채용이 돋보였다.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 해의 4481명보다 3.6%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중견기업은 올해 2343명을 채용하여 1855명을 채용한 작년보다 2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기업과 금융권 위주로 이야기됐던 고졸채용이 실제로는 중견기업에서 더 활발히 됐다는 것. 중소기업은 올해 534명으로 524명을 채용한 작년에 비해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졸채용 열풍은 금융권과 대기업들 중심으로 회자됐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보니 중견기업 군에서 작년 채용규모의 3분의 1 가까이를 늘려 뽑으며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니, ▶ 물류운수(158.8%↑)와 ▶ 기계철강조선중공업(135.5%↑)가 100%를 웃도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 건설(77.2%↑) ▶ 식음료(22.4%↑) ▶ 자동차(12.1%↑) ▶ 금융(12.0%↑) ▶ 제약(7.5%) ▶ 기타제조(1.7%↑)로 나타났다.

반면, ▶ 석유화학(27.0%↓) ▶ 유통무역(12.3%↓) ▶ 정보통신(9.5%↓) ▶ 전기전자(6.4%↓)는 전년대비 고졸채용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기타(0.0% ))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전기전자(3222명)가 가장 많은 고졸사원을 채용하며 채용 시장을 이끌었고 ▶기계철강중공업(1,154명)과 ▶식음료(826명)도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다음으로는 ▶유통무역(606명) ▶금융(430명) ▶자동차(388명) ▶제약(286명) ▶건설(241명) ▶석유화학(241명) ▶기타제조(61명) ▶물류운수(44명) ▶정보통신(19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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