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 리스크에 유의해야”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올해 경제는 3高 현상에 따른 3苦 불안에 대비하며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월 발행한 ‘2023년 경제, 3高에서 3苦로’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에는 3高 현상 심화, 2023년에는 3高 현상에 따른 후폭풍(3苦)이 우려된다”면서, ▲성장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리스크 중첩 등에 따른 침체 위험에 주목,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 속에 신용 경색 및 부채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 ▲공급망 재편 및 고물가 고착화 위험 등 구조변화發 불확실성 우려를 3苦로 꼽았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3苦 불안에 대비하며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월 발행한 ‘2023년 경제, 3高에서 3苦로’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에는 3高 현상 심화, 2023년에는 3高 현상에 따른 후폭풍(3苦)이 우려된다”며,  “2023년에는 3苦 불안에 대비하며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월 발행한 ‘2023년 경제, 3高에서 3苦로’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에는 3高 현상 심화, 2023년에는 3高 현상에 따른 후폭풍(3苦)이 우려된다”며, “2023년에는 3苦 불안에 대비하며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수요측·공급측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8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물가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가 되고 있다. 특히, 연준의 경우 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실시하고, 고강도 양적긴축도 동시에 진행하여 글로벌 달러화는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에는 3高 현상은 상대적으로 진정되겠으나, 3高 현상의 파급효과(성장둔화, 신용위험, 구조변화發 불확실성)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3苦 중 1苦는 성장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리스크 중첩 등에 따른 침체 위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시차 효과 및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특수 소멸 등을 감안할 때 2023년에는 3高 영향에 따른 성장둔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주요 연구기관들은 양호한 가계 재무건전성 및 노동시장,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으로 아직은 ‘경기침체’보다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과거 글로벌 경기둔화 때와 달리 현재는 주요국의 동반 부진 속에 러·우전쟁 장기화, 中 부동산 침체 지속,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 중첩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2苦로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 속에 신용 경색 및 부채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22년부터 지속된 고강도 통화긴축의 누적 효과 속에 2023년에도 긴축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유동성의 추가 위축 및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면서, 팬데믹 이후 가계·기업·정부 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융긴축에 따른 부채 리스크 우려되고, 특히 기업은 수익성 및 자금조달여건 악화로 유동성 압박 심화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회복 부진 및 생계비 위기 속에 글로벌 금융긴축, 건전성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취약국 중심의 신흥국發 불확실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3苦로 공급망 재편 및 고물가 고착화 위험 등 구조변화發 불확실성이 우려도니다는 것이다.

공급 충격發 인플레이션 경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공급망 재편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교역 감소 및 효율성 저하 등을 통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한국처럼 美·中 모두와 교역이 활발한 국가일수록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구조적 요인(서비스 가격 하방 경직성, 임금·물가 연계성)과 구조변화(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서비스 가격의 상승세 속에 서비스업의 경우 물가·임금 간의 상관성이 높은 특징을 예로 들었다.

정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3년에는 3苦 불안에 대비하며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발혔다.

그러면서 “2023년 대내외 경제는 3高 파급효과 확대되면서 3苦 불안 부각 및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주요 동인 전환 가능성과, 아울러 3苦 상호 간의 리스크 증폭 및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의 단기적 변동성과 중장기적 취약성 심화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고물가 지속 하에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실질적인 정책 딜레마 봉착과 정책신뢰 약화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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