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시세 하락…고금리 영향 비인기 차종‧모델 하락 폭 커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가 공개한 2023년 1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전월 대비 크지 않고 인기 모델의 경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할부 금융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높은 가격대의 매물을 제외한

레이, 스파크, 아반떼, K5 등 경차와 준중형 차종의 1000만원대 인기 모델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인기 모델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국토교통부 전산망에 판매 신고되는 실제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기반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균 가격과 가격 분포를 공개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체 차종 모델의 시세는 한국연합회가 공식 운영하는 ‘코리아카마켓’ 모바일에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 정식 유통되는 실매물 정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1월 중고차 시세다.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4년이 지난 2019년식 무사고 기준으로 했다.

경소형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1020만원(판매 매물 가격 분포 899만원에서 1180만원)으로 전월 평균 1024만원(890만원에서 1210만원)에서 불과 4만원 하락, 큰 차이가 없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LT 등급의 경우 평균 814만원(750만원에서 890만원), 전월 평균은 838만원(760만원에서 919만원)이다.

생애 첫차, 출퇴근용과 업무용 등의 수요가 높은 준중형차 모델은 소폭이지만 시세가 상승했거나 보합세로 확인된다. 현대 더 뉴 아반떼AD 1.6 가솔린 스마트 등급은 평균 1414만원(1240만원에서 1590만원), 전월 평균 1413만원(1260만원에서 1590만원)이다.

기아 올 뉴 K3 1.6 가솔린 럭셔리 등급은 평균 1347만원(1139만원에서 1530만원), 전월 평균 1342만원(1139만원에서 1550만원)이다.

중형세단도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웠다. 인기 모델인 기아 K5만 3만원 하락한 보합세 수준으로 체면을 지켰다. 현대 LF쏘나타 2.0 가솔린 뉴라이즈 모던 등급이 평균 1697만원(1540만원에서 1860만원) 전월 평균 1755만원(1610만원에서 1890만원)이다.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평균 1698만원(1560만원에서 1890만원)으로 전월 평균 1701만원(1530만원에서 1890만원). 르노 SM6 2.0 가솔린 LE 평균 1393만원(1150만원에서 1560만원) 전월 평균 1501만원(1259만원에서 1670만원).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프리미어 평균 1736만원(1490만원에서 1970만원), 전월 평균 1816만원(1699만원에서 1999만원)이다.

준대형차는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평균 2223만원(1900만원에서 2460만원)으로 전월 평균 2244 (1890만원에서 2490만원) 대비 약 20만원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평균 1693만원(1539만원에서 1950만원) 전월 평균 1732만원(1599만원에서 1950만원)으로 하락폭이 그랜저 대비 더 크다.

대형차(제네시스)는 고금리 여파로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차종이다. 100만원 이상 하락했다. G80 3.3 AWD 럭셔리 평균 3321만원(2866만원에서 3620만원), 전월 평균 3505만원(3190에서 3730만원). G90 3.8 럭셔리 4997만원(4290만원에서 5640만원), 전월 평균 5100만원(4580만원에서 5640만원)이다.

구분 편의상 G70도 함께 언급한다. G70 2.0 AWD 엘리트 평균 2866만원(2469만원에서 3160만원), 전월 평균 2933만원(2599만원에서 3290만원)으로 약 60만원 하락했다.

SUV도 가격 하락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대 싼타페 TM 2.0 4WD 프레스티지의 평균 가격은 2859만원으로(2350만원에서 3090만원), 전월 평균 3124만원(2800만원에서 3400만원) 대비 265만원 하락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 프레스티지도 평균 4023만원에서(3690만원에서 4300만원), 전월 평균 4152만원(3690만원에서 4390만원) 대비 약 130만원 하락했다.

반면 기아 더 뉴 쏘렌토 2.0 디젤 4WD 프레스티지는 평균 2201만원(2050만원에서 2399만원)으로 전월 평균 2176만원(2060만원에서 2340만원)으로 25만원 증가했다.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도 소폭 하락 보합세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평균 2609만원(2400만원에서 2790만원)으로 전월 평균 2635(2290만원에서 2870만원) 대비 26만원 하락했으나 판매 가격 분포는 큰 차이가 없다. 기아 뉴 신형 K5 하이브리드 노블레스는 평균 2128만원(1980만원에서 2420만원), 전월 2200만원(2066만원에서 2420만원) 대비 72만원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평균 가격은 2352만원으로(2190만원에서 2590만원), 전월 평균 2530만원(2299만원에서 2900만원)에 비해 178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분포 가격을 보면 전월에 2900만원의 판매된 매물의 가격 반영분을 고려하면 큰 폭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LPG 모델도 법인 업무용 차량, 렌트카 업체 이용 차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현대 그랜저IG 3.0 Lpi 렌터카 모던의 경우 평균 1887만원(1650만원에서 2150만원)으로 전월 1945만원(1690만원에서 2150만원) 대비 50만원 이상 하락했다.

반면 현대 그랜저IG 3.0 Lpi 장애인 프리미엄 스페셜 등급의 경우 평균 2214만원(2100만원에서 2350만원), 전월 평균 2210만원(2150만원에서 2290만원) 4만원 상승했다. 기아 올 뉴 K7 3.0 Lpi 렌터카 럭셔리는 평균 1625만원(1450만원에서 1900만원), 전월 평균 1634만원(1550만원에서 1689만원) 대비 9만원 하락했다.

수입차는 주요 인기 모델도 약 100만원의 시세 하락세를 나타냈다. 벤츠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 평균 4131만원(3790만원에서 4450만원), 전월 4278만원(3990만원에서 4570만원).

BMW 520d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3510만원(3330만원에서 3850만원), 전월 평균 3615만원(3470만원에서 387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인 530i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4180만원(3800만원에서 4490만원), 전월 평균 4270만원(4140만원에서 4490만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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