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 줄이고 지역상권활력 기대”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23년도 설날을 맞아 3,000억원 규모로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설명절을 맞아3,000억원 규모로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설명절을 맞아3,000억원 규모로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강북구·광진구 등을 시작으로 13개 자치구는 오는 18일에, 중구·강동구 등 12개 자치구는 19일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한 5개 구매 결제앱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하다. 예컨대, ‘중구사랑상품권’은 중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시는 18~19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치구별로 판매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상품권 구매‧결제앱인 ‘서울페이플러스’ 동시 접속자 수를 최대한 분산, 원활한 구매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품권 구매 후 사용하지 않았다면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일부 금액을 사용했다면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만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상품권 선물하기는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로이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동시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상품권 판매일인 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맹점 찾기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한다. 또한, 상품권 발행 전 일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다운로드받고 회원가입 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상품권 발행 시각에 맞춰 회원가입을 하면 자칫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회원가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 중인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는 현재 14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울소비생활에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에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28만 개에 달한다.

한편, 시는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지난해까지 이용했던 24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 내 상품권 잔액을 서울페이플러스 등 5개 앱으로 이용자가 직접 이관(통합)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대상은 자치구 발행 서울사랑상품권, 유통기간 만료 자치구 상권회복특별상품권, 배달전용 힘콕상품권이다.

잔액 이관은 먼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에서 서울페이플러스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후 기존 사용 앱 중 하나를 실행해 ‘이관하기’ 메뉴를 누르면, 잔액이 한 번에 서울페이플러스앱 등으로 옮겨지는 방식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설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보호와 가계의 경제부담을 경감하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발행으로 시민분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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