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높아질 수 있어 섣부른 낙관론 경계”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향후 전개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국제금융센터는 15일 발행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과 세계경제 함의’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으나, 사태 악화로 국제원자재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향후 전개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우 전쟁의 향방과 관련하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내 평화협상 체결, 휴전 및 종전 등 사태의 마무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방이 강력한 무기 지원에 나서면서 우크라군의 전력이 강화되고 러시아군도 개전 1년을 맞아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일진일퇴 소모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사태 전개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서방의 지원 지속 여부, 러시아의 춘계 대공세 등 주목(BNPP, HSBC 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으나, 사태 악화로 국제원자재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향후 전개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TV화면 캡처)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으나, 사태 악화로 국제원자재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향후 전개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TV화면 캡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양측의 공방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EU를 필두로 한 서방의 對러 경제·금융 제재와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6개국 이상이 對러 제재 조치에 동참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2년 2.24일) 이후 주요국의 제재 건수는 총 10,901건에 육박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러-우 전쟁의 향방과 관련하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내 평화협상 체결, 휴전 및 종전 등 사태의 마무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강력한 무기 지원에 나서면서 우크라군의 전력이 강화되고 러시아군도 개전 1년을 맞아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일진일퇴 소모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사태 전개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서방의 지원 지속 여부, 러시아의 춘계 대공세 등 주목(BNPP, HSBC 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러-우 전쟁의 세계경제 여파는 지난해의 충격만큼은 아니겠으나 공급망 차질 등 관련 부작용이 누적되면서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성장 잠재력 저하 ▲공급망 혼란 및 인플레 압력 재발 ▲식량안보 위협 ▲취약국 부채 위기 ▲전쟁 당사국 영향 등을 꼽았다.

‘성장 잠재력 저하’로는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화의 후퇴, 경제자급 가속화 등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GDP가 최대 7%까지 감소될 가능성(신흥국은 GDP의 8~12% 손실, IMF)이 있다는 것이다.

‘공급망 혼란 및 인플레 압력 재발’로는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하고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원유 감산을 예고하면서 수급 불안, 가격 상승 등 재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식량안보 위협’으로는 러-우 전쟁은 비료 공급 차질로 인한 농작물 생산 감소, 운송로 폐쇄에 따른 공급 제약 및 식량 가격 상승 등의 경로를 통해 아프리카·중동 식량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취약국 부채 위기’로는 파키스탄, 케냐, 나이지리아 등 일부 취약국의 경우 식량 불안이 심각한 와중에 대외부채 상환부담도 커 복합 위기(식량+부채) 가능성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전쟁 당사국 영향’ 러시아의 경우 서방 제재 강화로 재정적자 확대 및 경상흑자 축소 예상된다면서 단,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價 상승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선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시 상황에 따른 주요 경제지표 미발표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우나 작년  -35% 역성장의 기저효과 등으로 금년에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남경옥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으나, 사태 악화로 국제원자재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향후 전개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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