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정부의 주택 정책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3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5p 상승한 73.1로 개선됐다.

수도권 주택사업전망지수에서도 서울 지역이 24.2p(64.0→88.2)로 크게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2.7p(61.1→63.8), 6.6p(64.5→71.1)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최근의 은행권 금리 인하 움직임과 더불어 규제지역 대폭 해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정부의 주택정책 규제 완화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울산(-7.4p), 강원(-5.8p), 대전(-3.9p)이 하락했다.이는 지난달 강원,대전,울산이 20.5p, 18.1p, 17.6p로 크게 상승한데 따른 조정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자금조달지수도 5.6p 상승한 78.5로 기록됐다. 이는 부동산 PF에 대한 자금지원
및 보증규모 확대 등 적극적인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조치와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규제완화 정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미국 SVB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경우 앞으로 자금조달지수는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가하락과 원자재 공급망 정상화 및 신구발주 감소 등에 3월 자재수급지수는 1.9p(86.5→소폭 개선됐다. 반면, 재개발, 재건축의 주택건설수주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4.7포인트, 3.2포인트 하락했다. 공공택지와 민간택지의 주택건설수주지수도 모두 전월 대비 5.1포인트, 7.3포인트 하락한 81.2, 7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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