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5 ‘프레스데이’ 개최
공정률 98% , 5일 간 마지막 2% 완벽하게 채울 것
3회 이상 리허설, 주차·교통·안전 관리 이상 無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기후위기·지방위기 시대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5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27일 오전 11시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5 프레스데이에서 노관규 이사장 (사진=신현지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5 프레스데이에서 노관규 이사장 (사진=신현지 기자)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2013년 순천시가 최초로 국내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10년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이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프레스데이에서 박람회 총 감독·지휘한 조직위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순천은 생태계에 운명을 걸고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 시민의 에너지를 한군데로 모으는 정치의 힘,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공무원의 지혜가 세계적인 생태수도를 향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됐다.”라며“이번 박람회를 통해 순천은 기후위기,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관규 이사장은 “2023정원박람회 개최까지 남은 5일 동안 마지막 2%를 완벽히 채우겠다.”며“도시의 스트레스에 힐링과 재충전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순천에 오셔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7일 노관규 이사장이  언론인들에게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27일 노관규 이사장이  언론인들에게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더불어 노 이사장은  언론인들에게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정원박람회 전체 공정률은 98%에 육박한다. 주요 콘텐츠와 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현재 리허설과 환경정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정원드림호는 3월 중순경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마쳤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스테이 ‘쉴랑게’가 있다.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 어싱길도 마사토 정비가 완료됐다.

야간경관은 지난 17일 노관규 시장을 필두로 점등 및 분수 연출 상황을 총 점검했다.  조직위는 남은 5일 간 화훼식재와 환경정비 등 막바지 디테일에 집중하며 마지막 2%를 촘촘히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천에 조성될 ‘물 위의 정원’은 개막식이 치러진 후 오픈 예정이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3월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참석 규모는 특별초청 대상자와 대국민 참여단을 포함 약 3만 명이며,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공연과 K-POP 가수들의 축하공연(조수미, 박정현, 프라우드먼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오감만족 문화박람회가 열린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박람회 공식 주제공연이 열리며, YB밴드 콘서트, 펭수팬미팅, 트롯한마당, 강변가요제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공연이 매월 준비되어 박람회에 열기를 더한다.

또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어싱길 걷기, 요가·명상·태교 등의 웰니스 체험 콘텐츠가 수시로 개최되며 ‘매월 축제가 있는 박람회’를 목표로 월별 이색 페스타(반려견, 치맥, 호러 등)가 관람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국제농업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정원박람회 기간에 순천에서 개최되어 전남권 전체가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시장은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들로 순천 도심에 800만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식음판매시설은 식당 9개소, 카페 8개소, 편의점 6개소를 포함해 35개 점포가 박람회장 내 입점해 있으며, 동·서·남문에 위치한 물품대여소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보조배터리와 신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 특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정원 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최대 세 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개소와 임시 주차장 2개소를 포함해 1만여 면 이상 확보하여 2013년에 비해 수용력이 대폭 늘었다. 임시주차장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가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를 총 감독·지휘한 조직위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사후활용 용역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박람회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완벽하게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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