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시니어 돌봄 인력 수요 급증
역할 커지는 데 반해 여전히 낮은 사회적 인식 존재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초고령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시니어 돌봄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시니어 돌봄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으며 특히 대표적 관련 직종인 요양보호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2019년 16만3000명 수준이었던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는 2022년 32만여명으로 늘어나면서 3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렇듯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 내 역할 역시 점차 커지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에 비해 낮은 임금 수준으로 인해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출처=www.kuksiwon.or.kr)
(출처=www.kuksiwon.or.kr)

최근에는 국내 시니어 돌봄 스타트업들이 중심이 돼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과 적극적인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요양보호사의 임금 인상은 물론 업무 환경개선, 전문 교육 및 실습 지원, 복지 제도 개선 등 다각도 영역에서 돌봄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사회적으로 이들의 노고와 헌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요양보호사의 직업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선순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자체 개발한 커리큘럼을 통해 2020년 ‘케어닥 교육원’을 설립하고 일찌감치 시니어 돌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케어닥 교육원은 대학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간호사, 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으로 근무한 전문 강사진이 배치돼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생생한 강의와 실습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 자격증 취득 이후 빠르게 근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간병 현장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케어닥 교육원은 전 과정 국비지원 수강이 가능하며 신규자반, 자격자반, 경력자반 등으로 나눠 맞춤형 커리큘럼을 마련했고 주간반과 야간반을 운영해 제2의 직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도 무리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시간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케어닥 요양보호사 교육원은 케어닥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직영 및 파트너 방문요양돌봄센터는 물론 지역내 복지관, 일자리센터와 연계하여 과정을 수료한 요양보호사들의 취업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케어닥은 성북, 양천 2군데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운영중이다.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를 운영하는 실버테크 스타트업 보살핌은 지난 2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과정을 적용한 CBT(컴퓨터 기반 상시시험) 실전 모의고사를 출시했다.

올해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과정이 기존 연 4회 종이시험에서 주 5회 CBT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케어파트너 CBT 실전 모의고사는 새롭게 바뀐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시원 실제 시험과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며 새로 신설된 사진 자료 및 멀티미디어 문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출제 경향을 반영했다. CBT 실전 모의고사는 2월부터 전국 요양보호사 교육원과 시험 준비생에 온라인으로 무료 배포됐다.

케어파트너 CBT 실전 모의고사는 다년간 기출 문제집을 출간한 출판사와 협업해 적중률 높은 실전 기출 문제로 구성했다. 오답 풀이와 추가 학습을 위한 해설 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요양보호사 자격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컴퓨터,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방문 요양 플랫폼 ‘브라보 시니어케어’를 운영하고 있는 바이엘은 요양보호사들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요양보호사들의 명함을 제작 및 배포했다.

요양보호사는 대한민국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니어 돌봄 근로자로 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신규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는 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요양보호사는 국가 공인 자격으로 분류돼 있는 전문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낮은 사회적 인식 또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브라보 시니어케어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요양보호사들을 위해 개인 명함을 제작 및 배포해 요양보호사에게 직업 전문성에 대한 정체성을 부여하고 전문인력으로서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선정 예비사회적 기업 케어링은 전국 모든 요양보호사들의 권익 향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대상으로 한 제1회 케어링 ‘요양보호사랑해’ 축제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3월2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KBS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전국 각지의 요양보호사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됐으며 케어링의 전속모델인 장민호와 정동원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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