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로제 ‘개편 필요하지 않다’ 52%‧‘필요하다’ 41%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가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며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였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2주전(3월3주) 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3월1주 차 조사와 비교하면 한 달 새 긍정평가는 37%에서 33%로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1%에서 60%로 9%포인트 상승했다.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제공=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제공=NBS)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0%)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부정 평가 요인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가용하여서’(15%) 순이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31%, 부정 평가 60%로 조사됐다. ‘일본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란 인식이 60%, ‘한일 관계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응답이 31%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91%에 달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1%였다.

현행 주 단위 근로시간 제도(주 52시간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응답이 41%,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 개편이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 중 61%는 ‘최대 근로 시간 확대 및 유연화’를, 36%는 ‘최대 근로 시간 제한 및 축소’를 개편 방향으로 꼽았다.

(제공=NBS)
(제공=NBS)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1%였다. 정의당은 4%, 지지 정당 없음은 29%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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