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성장 후 2024년 4.5% 전망 예측

[중앙뉴스= 김상미 기자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이하 ‘AMRO’)가 한국에 대해 올해는 약화된 대외 수요에 따른 수출 감소를 감안해 1.7% 성장률을, 내년에는 2.3%를 전망했다.

AMRO는 2023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3.3%, 그리고 내년은 2.2%로 내다봤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대표 보고서로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한다.

AMRO 2023년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단위: %) (제공=기획재정부)
AMRO 2023년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단위: %) (제공=기획재정부)

AMRO는 2023년 아세안+3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4.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원자재 및 식품 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아세안+3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지역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완화된 4.7%를 전망했다. 또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과 급격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지역 내 국가들이 긴축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취약 계층과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하나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정책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은 국가별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를 감안해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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