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김상미 기자 ] 한국엡손이 미묘한 색상 차이도 신속하고 정밀하게 구분해 기존 검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자동화 색상 검사 솔루션 ‘분광 비전 시스템’을 론칭했다.

엡손 ‘분광 비전 시스템’은 분광 카메라 ‘SV-700S’, 분광 비전 컨트롤러 ‘CV2-SV’, 오프라인 소프트웨어 ‘엡손 분광 비전 툴’, 인라인 소프트웨어 ‘엡손 RC+7.0/비전 가이드(Vision Guide) 7.0’으로 구성됐다.

분광 비전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표면의 분광 정보를 한 번에 취득한다는 점이다. 임의로 지정한 면의 분광 정보를 일괄 취득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넓은 표면 내 균일하지 않은 색상을 고속으로 포착한다. 때문에 한 번에 고정된 한 포인트만 측정 가능한 분광 광도계를 사용할 때보다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라인 스캔 카메라와 같이 대상물을 반송해 이미징할 필요가 없다.

엡손 분광 카메라 SV-700S(옵션 렌즈 장착 이미지) (제공=한국엡손)
엡손 분광 카메라 SV-700S(옵션 렌즈 장착 이미지) (제공=한국엡손)

가시광선 영역(400~700nm)의 16파장 데이터를 약 2~4초 수준의 고속(색상 측정 처리 시간/측정대상과 조명 환경에 따라 상이)으로 취득하는 것도 분광 비전 시스템의 강점이다.

16파장이란 색상을 구분하는 스펙트럼이 16가지라는 의미로 색상을 3가지로 분류하는 RGB 카메라로 포착하기 어렵고 숙련된 기술자의 판단으로도 놓치기 쉬운 미묘한 색상의 차이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포착해 합격 또는 불합격 판정이 가능하다. 구성 제품인 분광 카메라 ‘SV-700S’는 73.5mm 크기로 가볍고 콤팩트한 장점도 있어 제조 환경에서 설치가 간편하고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엡손 분광 비전 시스템은 장신구 및 화장품의 색상 검사, 유사한 색상을 가진 부품의 판정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가방에 부착하는 장식품에 도료나 방청제가 정상적으로 도포됐는지 파운데이션 제품의 색상이 안정적인지 여부와 트레이에 놓인 두 개의 동일한 부품을 인식하고 색상이 정의된 임계값 내에 있는지 등을 검사한다.

엡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분광 비전 시스템은 기존 색상 검사 방식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솔루션”이라며 “제조업계의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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