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제발 다시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 음주운전은 살인자와 같은데 그에 따른 처벌이 너무 미약합니다"

“우리나라는 어찌 음주운전자를 보호하는 법인가요. 아이 얼굴은 공개되면서 가해자 얼굴을 공개도 안 되고 어찌 이런단 말입니까?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지난 8일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어린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와 같이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국민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음주운전 관련 민원은 총 302건으로 지난주 94건 대비 221.3%나 증가했다.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음주운전’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는 지난 한 주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4월 2주차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한 주 발생한 ‘음주운전’ 관련 주요 민원으로는 대전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및 신상 공개 요구, 음주운전 단속 강화 요구,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방호울타리 등) 확충 및 정비 요구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요 민원으로, 경상남도 진주시의 한 대학이 극심한 재정난으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대학교 재학생들이 집단민원을 신청했다.학생들은 학교의 재정난으로 전공 교수가 충원되지 않아 필수 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없는 상황을 호소하며 교육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요 민원으로는 최근 봄 날씨의 영향으로 생활체육 활동이 늘어나면서 공공 체육시설 이용 예약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테니스장 이용 예약과 관련해 동호회 이용자와 개인 이용자 간의 갈등 민원도 발생했다.

한편, 4월 2주차 민원 발생량은 총 26만 798건으로, 지난주(25만 6,099건) 대비 4.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주와 비교해 경남(41.7%), 대전(16.5%) 등에서 민원이 증가한 반면, 광주(18.9%), 대구(7.8%) 등에서는 감소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