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LG생활건강이 중국 소비 회복 지연과 원가 부담, 고정비 상승 등으로 지난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에서 부진했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1분기 매출 1조 6837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9% 감소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출이 각각 0.3%, 1.9% 증가한 반면 전사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과 고정비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 전사 매출 내 30% 비중인 해외 매출은 5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7,015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고,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으나,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한 5,630억원, 영업이익은 40.7% 감소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오랄케어(‘페리오‘, ‘유시몰’)와 ‘피지오겔’ 매출이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음료부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4,192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음료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원가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