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사계절 축제로 본격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라인업을 2일 공개했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사진=서울문화재단)
아트페스티벌_서울.(사진=서울문화재단)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들을 모은 서울문화재단 통합 예술축제 브랜드다.

서울문화재단은 그간 지속해온 축제와 새로운 축제들을 하나로 모아 사계절 내내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란 슬로건과 함께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_서울’로, 란 슬러건을 내걸고  성별, 연령 제한 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개방성’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사계절 내내 모든 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확장성’을 담았다.

여기에 각 계절의 특성과 축제의 콘셉트를 연계한 사계절 축제를 선보인다. 또 축제일수(기존 18일→75일)도 확대하고 도심 속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서울생활예술주간(9.23~10.22)을 선언해 서울시 내 자치구 기반 생활문화 공간에서 시민 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이에 올해 프로그램은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5일~7일·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비보이페스티벌(6월3일·노들섬)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9월23일·잠실실내체육관) ▲서울거리예술축제(9월30일~10월1일·서울광장 일대) ▲한강노들섬클래식-한강노들섬발레(10월14일~15일)·한강노들섬오페라(10월21일~22일·이상 노들섬)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UnfoldX(11월10일~12월13일·문화역서울284) 등이 계절마다 이어진다.

서울거리예술축제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축제 (사진=서울문화재단)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열린송현녹지광장(종로구)에서 5일~7일까지 진행한다. 예년과 달리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진행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개 작품,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개 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공연뿐만 아니라 서커스 기예를 직접 경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 여름 시작을 알리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은 6월 3일노들섬에서 개최된다. 브레이킹 장르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한 스트리트 댄서들과 해외 초청 특별 게스트 댄서들의 열정적인 춤이 노들섬 전체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사전에 모집된 100인의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서울광장 일대서 오는 9월 30일~ 10월 1일개최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야외 공연예술 축제로, 거리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이어가는 종합예술축제다.

‘한강노들섬클래식’은 10월 14일~15일까지 한강노들섬발레와 한강노들섬오페라로 구성되어개최된다.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예술섬 노들섬의 매력을 강화할 야외 공연예술축제다. 올해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주제로,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희극오페라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 두 작품 전막을 무대에 올린다. 

‘한강노들섬클래식' (사진=서울문화재단)
‘한강노들섬클래식' (사진=서울문화재단)

‘한강노들섬오페라’는 시대를 아우르는 감각적 연출로 호평받는 표현진이 연출을, 역동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연주로 인정받는 김건(현, 창원시향 상임지휘자)이 지휘를 맡는다. ‘한강노들섬발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발레STP협동조합과의 합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대표 민간발레단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9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규모를 확대해 개최한다. 올해는 시민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서울생활예술주간’을 알리는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화려한 퍼포먼스 경연무대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X)2023은 11월10일부터 12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에 선정된 5개의 프로젝트와 국내외 융합예술을 선도하는 초청 예술가들로 기획된 전시·심포지엄·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세계적으로 각 도시를 대표하는 특정 장르의 예술축제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지만, 아트페스티벌_서울처럼 거리예술ㆍ공연예술ㆍ생활예술ㆍ융합예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계절별 축제를 연간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라며, “사계절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려서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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