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한 서비스들이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며 2030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음성을 텍스트로 기록해주는 STT 서비스부터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을 지원하고 건강한 식단과 영양관리를 돕는 서비스까지 기술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제공=리턴제로)
(제공=리턴제로)

통화나 회의 등에서 오가는 휘발되기 쉬운 중요한 발화 내용을 인공지능이 알아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STT(Speech To Text)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유용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지난 2021년 정식 출시한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문자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형태의 UI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다.

번거롭게 별도로 음성 녹음 파일을 업로드할 필요없이 통화를 마친 후 수 초 내에 텍스트로 자동 변환된 내용을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리턴제로는 기술력을 집약해 자체 개발한 ST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어 특유의 구어체와 통화 환경에 특화된 음성인식, 화자분리 엔진을 기반으로 비토를 운영중에 있다. 서비스 런칭 당시 이용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통화 기록 앱 비토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토의 기능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텍스트로 보여주는 기본 기능은 물론 원하는 내용만 다시 들을 수 있는 부분 재생 기능, 전화를 받기 전 이전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미리 볼 수 있는 통화 전 미리보기 기능 외에도 검색, 편집, 공유, 북마크 설정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앱과 PC환경 모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20대 사회초년생부터 중요한 업무 관련 통화가 빈번한 직장인들은 물론 고객 응대가 잦은 개인사업자까지 사회적 활동을 하는 3040 유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 속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클로바노트도 인기다.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의 자기지도 학습 딥러닝 기법이 적용된 클로바노트는 길고 비정형화된 문장에도 높은 음성 인식률을 자랑한다.

또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다국어 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편리한 녹음 기록과 관리를 위한 편집, 북마크, 메모, 검색, 노트 공유, 자주 쓰는 단어 설정, 녹음 중 PC 메모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전체 녹취록에서 주요 내용만 요약해주는 ‘AI 요약’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성능을 한층 개선했다. 해당 기능은 강의를 녹음해 복습에 활용하는 학생이나 긴 회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회사원 등 다양한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HR 플랫폼 사람인이 선보인 ‘Ai면접 코칭 서비스’로 보다 개인화되고 명확한 면접 질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인의 AI 기술과 결합한 챗GPT 기반 Ai면접 코칭 서비스는 사람인 플랫폼에 저장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예상 면접 질문을 만들어준다. 해당 질문이 왜 나왔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적용, 자기소개서 내 근거 문장을 설명하기도 한다.

사람인은 Ai면접 코칭 서비스 개발시 면접관 페르소나 설정 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주력해 비윤리적인 내용을 필터링하고 보다 전문성 높은 질문과 구체적 피드백까지 가능하다.

무하유가 운영하는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문맥까지 읽어내는 AI 기술을 통해 서류의 결함, 블라인드, 표절, 업무 적합성까지 판단해주는 채용솔루션이다.

프리즘은 100억건이 넘는 데이터베이스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채용 서류의 내용을 비교 및 분석해 표절률과 표절 문장을 확인할 수 있어 채용담당자 뿐만 아니라 구직자들 또한 놓치기 쉬운 실수나 위반 요소들을 검출해준다. 빠른 시간내에 불성실한 자기소개서를 사전 필터링 하고 표절 검사 기능을 통해 지원자의 윤리성과 성실성까지 검증할 수 있다.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는 전용 서비스도 있다. 중장년 전문 취업포털 올워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개발진이 만든 ‘커리어 AI(Career AI)’를 통해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취준생이 프로필을 올리면 원하는 연봉·근로조건·근무지에 최적화된 일자리를 AI 분석을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은 미스매칭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간·장소에 구애없이 문자로 이용자에게 맞춤형 취업정보를 알려주는 ‘내부 SNS’ 기능도 있다. 채용의사를 전달받은 올워크 개인 회원은 업체와 실시간으로 오프라인 면접 날짜 등의 조율은 물론 비대면 화상면접을 통해 즉석 채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단과 영양관리를 돕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2030 사이에서 식단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추천해주는 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AI 기반 서비스들이 인기다.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의 ‘칼로에이아이(CaloA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음식의 영양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해준다.

칼로에이아이는 2D 이미지로부터 음식의 양까지 측정해주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더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재료 기반으로 음식을 인식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음식임에도 영양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글로벌 음식까지도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뒀다. 칼로에이아이는 기존 식단 기록 서비스 이용자들의 식사량과 영양 정보 측정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의 ‘IAM(아이엠)’은 AI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I 문진과 전문 영양사와의 채팅 상담으로 개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약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설문으로 약사와 직접 상담할 수도 있다.

아이엠을 통해 추천받은 영양제를 구매하면 1일 섭취량으로 소분한 한달치의 영양제를 매월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섭취 알람도 보내주어 스마트한 영양 관리까지 돕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