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토지면적 2억 6401만㎡
중국인 주택, 전체 주택의 53.8%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2억 6401만㎡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8만 3500여 가구이며, 이 가운데 중국인이 4만4889가구로 절반이 넘는 53.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를 이 같이 발표했다.

토지의 경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021년 말 대비 1.8%증가한 264,010천㎡로,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는 32조 8,867억 원으로 2021년 말 대비 2.6%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021년 말 대비 2.2% 증가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4%로 가장 많이 소유했다. 이어 중국이 7.8%, 유럽 7.2%, 일본 6.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4.0%) 등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 보유가 67.4%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지(22.4%), 레저용지(4.5%), 주거용지(4.2%) 등이었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 교포가 55.8%(147,318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4.1%(89,960천㎡), 순수외국인 9.9%  (26,182천㎡), 정부・단체 0.2%(550천㎡) 등 순이었다.

또 외국인 81,626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3,512호로, 전체 주택의 약 0.4%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4,889가구로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53.8%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9,923가구, 캐나다 5,810가구, 대만 3,271가구, 호주 1,740가구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전체주택 중 공동주택이 75,959가구(아파트 50,135가구, 연립· 다세대 25,824가구)이며, 단독주택은 7,553가구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61,498가구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1,582가구(37.8%), 서울 21,882가구(26.2%), 인천 8,034가구(9.6%), 충남 4,518가구(5.4%)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4,202가구(5.0%), 경기 안산 단원 2,549가구(3.1%), 경기 평택 2,345가구(2.8%), 경기 시흥 2,341가구(2.8%) 순이었다.

소유주택수별로는 1주택 소유자가 7만 6334명으로 전체의 93.5% 비중을 차지했다. 2주택자는 4121명(5%), 3주택 이상은 1171명(1.4%)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442명은 5가구 이상의 국내 주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향후에도 엄격하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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