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올 1분기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등을 망라한 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이 빅4를 형성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4개 은행의 '사회공헌' 키워드의 관심도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역거점 6개 은행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키워드는 ‘은행 이름’+‘사회공헌‧기부‧기탁‧취약계층‧봉사‧장애인‧어르신’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전했다.
분석 결과 올 1분기 KB국민은행이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 총 4588건을 기록하며 은행업계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티스토리엔 KB국민은행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KB국민희망대환대출’이라는 파격적인 대출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려드린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 유저는 “은행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대환대출이며 벌써부터 1200만원 최대 대출 이자를 아끼기 위해 대출 상담 창구가 북적이고 있으니 서둘러서 놓치지 말라”고 권고했다.
같은 달 한 트위터리안은 “KB국민은행에서도 튀르키예 지진 관련 구호 기부하는데 전액 전달+모금한 만큼 국민은행에서 추가 기부한다”며 “국민은행 어플 쓰는 사람은 이 기부도 괜찮을 듯”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다음의 한 카페에서는 신입 장애 대학생을 위해 KB국민은행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노트북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NH농협은행이 4166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참고로 NH농협은행의 경우 다른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의 농촌 방문 활동 등이 포함돼 관련 용어를 제외어로 설정했다. 지난 3월 한 커뮤니티에 NH농협은행이 산불 피해 지역 생태 복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3월 모네타에는 NH농협은행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운영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지난 2월 마이민트에는 NH농협은행 영주시지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연탄 3000장을 기탁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하나은행은 3551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네이버 블로그의 한 유저는 하나은행이 불우이웃돕기 저금통에 모인 기금을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로 지원한다며 정말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2월 한 카페에는 하나은행이 참사랑장애인협회와 협약을 통해 대전 지역사회에 장애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사업을 전개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 1월 트위터에는 하나은행이 ‘취약계층 대상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트윗됐다.
신한은행은 1분기 2762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4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신한은행이 청년 발달장애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에 500만원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한 블로그에 언급됐다. 지난 2월 트위터엔 신한은행이 취약계층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을 기부하고 물품을 지원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는 신한은행 이태원지점이 다행저금통을 용산복지재단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소개됐다.
우리은행이 2560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38커뮤니케이션에는 우리은행이 봄방학을 맞아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인 ZEP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렛츠고! 은행탐험’을 운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같은달 뽐뿌엔 우리은행이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와 안성시 일대 환경 정비를 위해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는 글이 작성됐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이 2108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가 122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케이뱅크는 593건으로 8위, 한국수출입은행이 483건으로 9위, sh수협은행이 384건으로 톱10에 랭크됐다.
이밖에 토스뱅크, KDB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순이었으며 SC제일은행이 134건으로 사회공헌 키워드 포스팅 수가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