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MADEX 2023'서 수상함 명가 기술력 선보여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대우조선해양의 새 이름 한화오션이 7일 시작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수상함 건조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화오션이 오는 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 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수상함 명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국제해양방위 산업전에 전시되는 한화오션 부스.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오는 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 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수상함 명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국제해양방위 산업전에 전시되는 한화오션 부스. (사진=한화오션 제공)

이날 전시회 브리핑을 맡은 배선태 특수선 영업 담당 수석부장은 "기업 결합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 수상함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 입찰이 이뤄지는 울산급 배치3 호위함 5·6번함과 관련해 그는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목숨 걸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노후화된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려고 총 6척의 최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번함은 지난 2020년 3월 HD현대중공업이, 2∼4번함은 지난해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앤티)가 수주했다. 그동안 잠수함 시장을 선도해온 한화오션은 수상함 부문에서는 늘 HD현대중공업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한화오션이 이번 5·6번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한화오션은 이번 함정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복합센서 마스트와 전투체계가 탑재된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협력을 통해 보다 우수한 성능 확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함 배치3 수주를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벌이는 미묘한 신경전도 이번 전시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였다. 공교롭게도 전시장 내 양사 부스도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됐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외협력담당은 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며 선도함(1번함)부터 5·6번함까지 마무리를 확실하게 성공적으로 하겠다. 만약 2∼4호 건조한 업체가 어려움이 있다면 기술적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수상함 실적 향상을 위한 또 다른 목표로 내년 이뤄질 KDDX의 상세 설계와 건조 수주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KDDX는 현재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를 진행 중인 함정"이라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정부에서 진행한 보안 감사 당시 한화오션에서 수행한 개념 설계 결과가 HD현대중공업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다"고 했다.

지난 4월 한화오션은 KDDX 사업자로 HD현대중공업이 선정되는 과정에 위법이 발견됐다며 국민감사청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한화오션이 개념 설계 사업을 수주한 합동화력함 모형도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합동화력함은 다양한 수직 발사체를 장착할 수 있어 '이동식 해상 미사일 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함정이다.

배 수석부장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함정이라며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통해 한국 해군을 위한 최적의 신개념 함정이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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