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K-컬처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K-관광 국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8일과 10일, 양 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축제 KOREA NOW’라는 주제로 한국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한편, ‘축제’라는 한글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영국 현지 여행, 문화, 언론, 런던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해한국관광 설명회, K-컬처 쇼케이스 및 한류 특별전 관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거문고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공연을 선보였다.

오는 10일에는 아우터넷 런던(아우터넷)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위한 한국관광 홍보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런던 중심부에 있는 아우터넷은 연간 400만 명이 방문하는 런던의 관광명소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세계 최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보유한 런던의 아우터넷은 외벽 빌보드를 활용하여 청와대 관광권역과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2030 부산엑스포’ 등 홍보영상을 전일 상영한다.

또 행사장 내부에서는 부속 아케이드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하여 ‘23-24 한국방문의 해’, 청와대 관광코스 10선 및 개별여행객 맞춤형 K-컬처 특화상품 등을 집중 홍보한다. 이 외에도 BTS 10주년 기념 플래시 몹 공연과 한국의 분식을 활용한 시식 이벤트 등 K-콘텐츠를 활용해 현지 MZ세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최근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에서 개최한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회에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뜨거워진 한국의 인기를 관광수요로 전환하는 적극적인 세일즈를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이번 영국 로드쇼 행사를 통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 간의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관광 자원을 영국과 유럽시장에 집중 홍보하고,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는 등 유럽지역 대상 방한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