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엔데믹 시대 해외여행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소 위약금 청구, 환급 지연에 대한 불만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16일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5월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외여행’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300%)했으며, ‘에어컨’, ‘각종숙박시설’ 등의 품목은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5월 소비자상담은 42,533건으로 전월(39,050건) 대비 8.9%(3,483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44,863건) 대비로는 5.2%(2,330건) 감소했다. 국외여행’(300.0%) 상담도 크게 증가했고.‘항공여객운송서비스’(85.9%), ‘신용카드’(68.4%)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주요 불만 사항을 보면, 국외여행 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취소 위약금을 요구하여 발생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이어 ’신용카드‘는 캐시백,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관련 약관설명 부족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가 많았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에어컨‘(98.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각종숙박시설‘(61.7%), ’원피스‘(52.1%)가 뒤를 이었다. ‘에어컨’은 냉방 및 실외기 하자로 인해 환급을 요구했으나 처리가 지연되어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대다수였고, ’각종숙박시설‘과 ’원피스‘는 취소와 환불에 대해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하여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많았다.

5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87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950건), ‘의류・섬유’(825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30대(28.5%), 상담사유는 품질・A/S관련(25.6%)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1,397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1,001건(27.5%), 50대 7,746건(19.4%)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0,881건(25.6%), ‘계약해제・위약금’ 10,251건(24.1%), ‘계약불이행’ 6,611건(15.5%) 등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3,022건, 30.6%)가 가장 많았고, ‘전화권유판매’(1,673건, 3.9%), ‘방문판매’(1,493건, 3.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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