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우위·가격 경쟁력 갖춘 ‘경공격기 AESA레이다’ 공동 개발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제 항공 우주 박람회 ‘파리에어쇼’에서 유럽연합(EU)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Leonardo S.p.A.)와 ‘경공격기 AESA레이다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조건합의서(HOA, Head of agreement)란 본계약 체결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기술 우위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경공격기 AESA레이다’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AESA레이다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루카 피콜로(Luca Picollo)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 (제공=한화시스템)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루카 피콜로(Luca Picollo)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가 이미 유럽 시장에 기공급한 수백여대의 전투기용 기계식 레이다의 성능개량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거머쥐며 초기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레오나르도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레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ESA레이다 수출형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레이다 수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해 수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세계에 대한민국의 레이다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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