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태양광 발전설비 지원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한화솔루션이 농협중앙회와 손잡고 영농형 태양광을 접목한 저탄소 스마트팜 모델을 선보였다. 자가 발전한 재생에너지로 작물을 재배하는 미래형 농업 모델을 보급해 탄소 감축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자가 발전해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양평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 발전 규모는 64kw로 생산된 전력은 모두 스마트팜 운영에 사용된다.

한화솔루션과 농협중앙회는 7000여㎡ 부지 위에 모내기, 묘목·채소 재배 시설과 스마트팜을 연계한 복합생산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 내부에는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하고 비닐 온실 상부에 설치한 구조물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배치해 냉난방 설비 가동과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하게 된다.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태양광 스마트팜 내부 (제공=한화솔루션)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태양광 스마트팜 내부 (제공=한화솔루션)

이번 태양광 스마트팜에 적용된 한화솔루션의 영농형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의 절반 크기로 제작돼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고 낙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등 농업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개발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기반의 스마트팜을 비롯한 영농형 태양광 모델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을 농업 현장에서도 실천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농업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농협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우리나라 농업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기술 개발에 주력해 태양광 스마트팜 등 농사와 전력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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