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장비 테스트베드 운영 및 적용 가이드라인 개발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이 11월까지 건설현장에 적용할 스마트 안전장비의 표준 모델 및 평가기준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건설공종별 스마트 안전장비를 적용한다.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 건설안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상황에 알맞은 스마트 안전장비 적용 방법, 기능·성능 등에 대한 평가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장에서 스마트 안전장비 선택 및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모델 개발 및 평가기준 수립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제공=안정보건공단)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모델 개발 및 평가기준 수립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제공=안정보건공단)

공단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9월까지 현대건설에서 진행하는 건설현장 2~3개소에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 또 굴착공사, 구조물 공사, 마감공사 각 세부 공종을 대상으로 관제시스템, AI CCTV, 센서 등 스마트 안전장비 10종을 적용해 최적의 스마트 안전장비 조합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운영 후에는 사업장 관계자들이 직접 스마트 안전장비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 의견을 수렴, 연구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공종별, 장비별, 구축 단계별 설치조건·방법, 인력 요구사항,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상세 가이드라인 제작 및 장비별 최소 성능 기준,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비의 상세 평가지표도 개발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을 사업장에 제공하고 연구 성과물들을 통해 향후 스마트 안전장비 평가 기준을 평가제도 도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 김규완 스마트안전보건기술원장은 “공단-학계-산업계가 공동으로 협업하여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양질의 스마트 안전장비 발굴·보급 및 스마트 장비를 사용한 사업장의 재해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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