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이마트는 오늘(12일)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농식품부, 전라남도, 해남군,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5자 민관합동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전라남도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 해남군김차진 부군수, 농식품부이상만 농촌정책국장, 이마트 홍성수 CSR담당,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조태용 본부장 (사진=이마트) 
(왼쪽부터) 전라남도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 해남군김차진 부군수, 농식품부이상만 농촌정책국장, 이마트 홍성수 CSR담당,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조태용 본부장 (사진=이마트)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정부와 민관합동으로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정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방치된 빈집을 재정비하여 농촌의 인구감소 및 지역사회 활성화에 힘을 보탤 목적으로 추진됐다.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는 빈집 소유자와 정부·기업이 함께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 임대주택, 마을호텔, 어린이·청소년 학습 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프로젝트 1호 대상지는 전남 해남군의 마산면과 북평면이다. 전남은 2022년 12월 말 기준 빈집이 2만1766채로 전국 6만6000여 농촌 빈집 가운데 27%를 차지해 가장 많다.

해당 사업은 23년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총 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 중 4억원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이마트의 성금 2억원과 재단 성금 2억으로 조성됐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농어업 및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민간기업 등과 농어촌 및 농어업인 간의 상생협력 촉진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민간기금이다. 기금과 국비로 마련된 예산으로 해남군의 마산면과 북평면에 임대주택과 마을호텔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해남군 마산면의 빈집 10곳을 선정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민자치회에서는 임대주택에 거주할 이주가구를 모집하고 해남군에서는 주택 계약 및 관리 감독과 이주가구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마산초등학교와 협력해 학습실을 조성하는 등 이주 학생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수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이마트와 농식품부는 다양한 협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농촌 상생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ESG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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