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 리모델링...신관동 건립해 의료시설 확충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중구 을지로1가 42번지 일대의 무교다동에 27층 규모 업무·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개방형녹지 계획(안) (사진=서울시)
개방형녹지 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을지로1가 42번지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개방형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8.7% 이하, 높이 126m 이하로 결정하고, 토지 기부채납을 통해 다동공원 및 도로를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상지는 연면적 약 3만㎡, 지하7층, 지상2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건립될 예정이다. 개방형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 개방공간’은 휴식공간을 배치해 건물 내․외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동대문구 회기동 29-2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삼육서울병원은 1936년 동대문구로 이전 개원 후 약 87년간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1호로, 2021년 8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동북권 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본관동은 준공된지 45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로 현행 의료시설 및 소방기준 등을 충족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작년 12월부터 자연경관지구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 30%이하로 관리해온 규정을 경관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 건폐율 범위 내에서 도시관리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삼육서울병원은 건폐율 40% 이하로 변경됨에 따라 의료시설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신관동에는 부족한 지역 보건의료시설인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되고, 노후된 본관동 리모델링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육서울병원 신관동은 ’24년 초 착공해 2025년 말 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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