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증가 불구 대손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손익 감소
취약차주 대상 상생금융 추진 통한 선도적 ESG 경영 실천 지속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8%가 감소한 1조2383억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한 2조6262억원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창출 역량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 이슈, 취약 세그먼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변동성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상생금융 추진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선도적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되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또 비이자이익은 1조3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와 함께 판매관리비는 1조4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2조7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증가에 따라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3%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더불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4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 친화적 UI/UX 개선과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금융 플랫폼의 월 방문자 수(MAU)는 20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비금융 플랫폼 월 방문자는 43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 감소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원화대출금은 283.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8%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2.8% 증가하며 원화대출금의 증가에 기여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9%p 상승한 1.43%를 기록했으며 연체 2개월 전이율은 전년 말 수준인 0.38%로 3월의 0.43% 대비 0.05%p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7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9%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한편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에 따라 측정된 신한라이프의 2023년 6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는 7.0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1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캐피탈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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