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스트라타시스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푸조(Peugeot)의 전기자동차 ‘인셉션 콘셉트카’가 자사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푸조는 스트라타시스의 3D패션 기술을 사용해 차량 인테리어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해상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Direct to textile) 3D 프린팅을 활용해 기능, 질감, 미학이 독특하게 결합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의 인테리어는 시트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벨벳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트라타시스의 3D패션(3DFashion) 기술로 제작한 3D 패턴이 돋보인다. (사진=비즈니스 와이어, 제공=스트라타시스)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의 인테리어는 시트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벨벳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트라타시스의 3D패션(3DFashion) 기술로 제작한 3D 패턴이 돋보인다. (사진=비즈니스 와이어, 제공=스트라타시스)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의 기본 테마는 ‘소재와 빛의 관계 포착’이다. 차량 내부는 스트라타시스의 ‘J850 테크스타일 3D 프린터’로 제작된 첨단 소재가 사용됐다.

J850 테크스타일 3D 프린터는 섬유에 직접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스크린 인쇄 및 염료 승화가 필요 없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며 섬유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스트라타시스의 대표 제품이다.

푸조 첨단 디자인 팀은 차량의 외관에 적합할 뿐 아니라 미래 전기차에 대한 브랜드의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벨벳을 채택했다. 아울러 단일 소재 효과를 위해 빛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메탈 쉐이드를 선택하고 스트라타시스 J850 테크스타일 3D 프린터를 사용해 반투명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제작했다.

인셉션 컨셉트카는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인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이 주도한 첫 번째 디자인 매니페스토(Manifesto)다. 컨셉트의 ‘인셉션(INCEPTION)’은 라틴어로 ‘시작(Inceptio)’을 의미한다. 스텔란티스 그룹이 소유한 푸조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미래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푸조 미래 비전 담당 모드 론도(Maud Rondot) 푸조 첨단 디자인 팀 CMF 디자이너는 “기능과 미학의 결합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며 “인셉션 컨셉트카에 있어 우리의 목표는 차량의 좌석 공간을 통해 벨벳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비주얼 임팩트를 갖춘 바닥 매트를 제공해 디자인을 분리할 뿐 아니라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호용 오버레이로 바닥 면적을 처리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인셉션 컨셉트는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Direct to textile) 3D 프린팅을 활용해 기능, 질감, 미학이 독특하게 결합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며 이는 다른 기술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존하는 장식 기법으로는 비교적 평평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지만 두께와 높이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 있다”며 “독보적인 3D패션 기술을 활용해 유연한 소재에 직접 3D 프린팅할 수 있다는 점이 스트라타시스를 선택한 핵심적인 이유다. 우리가 상상한 것과 실제 결과물에 간극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우리가 상상한 아이디어 그대로 뛰어난 품질을 갖춘 결과물을 구현하는 것은 마법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론도는 “소재 전체를 덮지 않고 벨벳이 보이게끔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이점”이라며 “3D 프린팅은 매우 쉽게 파일을 수정하고 다시 인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 더불어 별도의 금형 과정이 필요 없어 산업화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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