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재활용 친환경 제품 개발…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애경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인 하드카본 사업을 강화하고 탄소섬유복합재료를 활용한 고강도·경량화 소재를 개발한 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다. 애경케미칼의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를 적용한 비료 (제공=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다. 애경케미칼의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를 적용한 비료 (제공=애경케미칼)

가장 먼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 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은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해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현재 완효성 비료 생산업체 조비를 통해 판매 중이다.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는 특히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획득함으로써 공신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도 늘리고 있다. 울산 공장에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바닥재 기업 녹수와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해 전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 부문에서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임을 증명했다.

RSPO 인증은 생산 생산·유통·가공 등 해당 산업과 관련된 모든 공정에서 환경 보호는 물론 경영 투명성, 지속 가능성, 농장 책임경영, 지역사회 의무 등의 원칙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국제적인 약속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친환경 바이오 화학 소재 분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애경케미칼은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비전인 ‘Green Initiative 3050’ 실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인 소재 사업 강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저탄소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애경케미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Green Initiative 3050은 애경케미칼의 친환경 비전으로 리사이클‧생분해‧저유해물질 등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등 친환경 원료 비중 50%를 달성하며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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