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관광기업 근로자 1인당 60만 원,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서울형 관광산업 고용장려금 사업 참여업체'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 당초 9월까지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관심 속에 1달여 가까이 일찍이 마감된 것이다.

서울형 관광산업 고용장려금 지원사업 간담회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형 관광산업 고용장려금 지원사업 간담회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관광산업 고용장려금을 지원할 대상기업을 모집, 지난달 20일까지 총 73개 업체가 신청한 가운데 최종 66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관광산업 고용장려금'은 신규 정규직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계약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근로자 1인당 60만 원, 최대 6개월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일 선정 기업 대상으로 열린 참여업체 초청 간담회에서 서울시는 엔데믹 이후 관광기업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에 참여하게 된 66개 업체는 오는 9.10일까지 정규직 근로자를 신규로 채용하거나 계약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3개월 이상 고용 유지하면 서울시에 '고용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1개 업체 당 최대 5명까지 지원한다.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에는 소정근로시간 주 35시간 이상,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해야 하며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 명단을 제출 후 승인되는 순서대로 지원할 수 있어 사업예산 소진 시에는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서울시는 고용장려금 지원과 더불어 관광업계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관광 고용지원센터'를 운영, 관광기업과 구직자에게 맞춤형 구인․구직 서비스, 교육 및 상담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관광산업 고용장려금 지원사업'이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고용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노동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엔데믹 이후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관광업계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관광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의 물꼬를 틔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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