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대수명 83.6세로 OECD중 2위…은퇴 이후 노년 삶 관심 증가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나의 노년은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할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 보건 통계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세로 전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0년 전에 비해 3년 가량 늘어난 기대수명은 덩달아 사람들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나이가 들고 질환을 얻게 되면 남은 여생을 요양원에서 보내야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개인마다 적극적인 노후 대비를 통해 ‘AIP(지역사회 계속 거주, Aging in Place)’를 실현하기 위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노후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여가문화 생활, 가벼운 일상 속 돌봄, 질환에 따른 전문 간병 등 시니어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복지 시설을 소개한다.

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부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로 인한 질병은 전문적인 헬스 케어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니어 세대 초입에 들어갔다면 건강관리에 집중한 주거 시설이 안성맞춤이다.

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 케어닥은 실버 주거 시설인 동백 스프링카운티 자이 내에 ‘라이프케어센터’를 운영하며 건강한 노년 생활에 필요한 관리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센터에서는 간호사를 통해 진행되는 입주민들의 건강상담은 물론 주요 종합병원 진료 연계 상담, 건강검진 예약 및 연계 상담, 운동관리 프로그램 및 컨설팅, 생활돌봄케어 등 어르신들의 헬스케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케어닥 ‘라이프케어센터’가 입점한 동백 스프링카운티점 자이 (제공=케어닥)
케어닥 ‘라이프케어센터’가 입점한 동백 스프링카운티점 자이 (제공=케어닥)

실제로 약 800여명의 입주민이 혈압, 인바디 측정과 같은 기본 건강 상태 확인과 이를 기반으로 한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노후 질환 예방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입주민들의 신체 및 정서관리를 위해 매월 진행하는 ‘케어닥 클래스’도 인기다. 해당 클래스는 시니어들의 소양 교육 지원을 위해 건강, 운동, 생활법률, 금융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특강으로 현재까지 총 600명이 넘는 입주민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케어닥의 ‘라이프케어센터’는 질환별 소그룹 교육 및 커뮤니티 교류를 통한 시니어들의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돕고 ‘모닝체조’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인 여가, 문화 생활을 누리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나이들겠다는 이른바 ‘웰 에이징(Well-aging)’ 트렌드에 걸맞는 주거 시설도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는 기존 실버타운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수요자 맞춤형 의료 체계를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VL르웨스트’에는 입주자들의 여가를 위해 단지 내에 북카페와 살롱 드 VL, 사우나와 스파, 피트니스와 골프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다. 더불어 문학, 미술, 취미, 운동 등 다채로운 강좌가 진행되며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롯데 그룹사와의 멤버십 연계를 통혜 여행, 레저, 쇼핑 등에서의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지 내에서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운영 지원)할 예정인 만큼 밀접한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화의료원과 협약으로 단지와 인접한 이대서울병원에서 연계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전문의 진료와 24시간 응급관리 서비스, 건강상담, 맞춤형 운동처방, 재활 및 물리치료, 건강검진 등 이대 서울병원 이용 시, 전용 창구를 통해 의료 케어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세면이나 청소, 식사준비, 외출 등의 일상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다. 이 경우 가벼운 돌봄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질환으로 인한 케어가 필요할 때에는 전문 간병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한 주거시설이 적합하다.

케어닥은 지난 5월 기린종합건설과 협력해 전문 건강 관리 및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거형 하이엔드 요양시설 브랜드 ‘케어닥 케어홈’을 런칭하고 시흥시 배곧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케어닥은 전통적 요양시설과 프리미엄 시니어타운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주거복지시설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점에 집중해 ‘케어닥 케어홈’을 선보이게 됐다.

해당 시설은 돌봄 목적에 따라, 일상적 돌봄과 활동적인 커뮤니티 서비스 관리에 중점을 둔 1관과 시니어 개인의 정서적, 신체적 상태에 맞춘 집중 관리를 제공하는 2관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노인장기요양등급 적용 대상 어르신들을 비롯해 건강 관리 및 부분적인 생활 도움과 지지가 필요한 시니어 등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주거 공간과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케어닥은 그동안 축적해온 전문적인 시니어 테크 노하우를 기반으로 간병 및 케어를 필요로 하는 입주자들에게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설에서는 전문 간병인력 제공, 케어닥 전문 교육 프로그램 및 간병 노하우 공유, 전문 복지용구 및 소모품 공급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니어 층에서 가장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것은 바로 중풍이나 치매 등 중증 노인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다.

정선군은 치매 어르신들의 맞춤형 보호와 치매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정선군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의 개원을 앞두고 있다. 해당 시설은 6개 유니트로 구성되며 각 유니트에 1인실 1실과, 4인실 2실을 갖춰 총 18개실에 54명의 치매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로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면회실, 요양보호사실 등 입소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갖췄다.

과천시 또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이 전문적인 보살핌은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의 지상 1층에는 업무시설과 면회실, 지상 2층∼4층은 요양실, 지상 5층은 식당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치매환자의 공공형 보호체계 마련을 위한 치매 전담실을 설치해 치매환자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 케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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