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3형제‧나이트 크로우 등 한국 게임이 수익 순위 6개 자리 차지
센서타워, 2023년 전세계 테마별 모바일 게임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센서타워(Sensor Tower)가 2023년 인기 테마별 모바일 게임 수익과 다운로드 수 추세, 테마별 모바일 게임의 수익 시장 점유율, 테마별 모바일 게임의 수익 시장 점유율, 테마별 인기 모바일 게임 및 해외 진출 성과 등을 포함한 ‘2023년 전세계 테마별 모바일 게임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왕자영요(Honor of Kings)’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아레나 게임은 가장 높은 인앱 구매 수익을 올린 테마로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에서 47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어드벤처 테마 모바일 게임이 그 뒤를 바짝 쫓았는데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에서 아레나 테마와 동일한 47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으로는 ‘원신(Genshin Impact)’과 ‘리니지 M(Lineage M)’ 등이 있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Going Balls’와 ‘Bridge Race’로 대표되는 하이퍼캐주얼 테마의 모바일 게임은 23억건에 육박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게임 테마가 됐다.

2023년 1월~7월 전 세계 인기 모바일 게임 테마별 인앱 구매 수익과 대표게임 (제공=센서타워)
2023년 1월~7월 전 세계 인기 모바일 게임 테마별 인앱 구매 수익과 대표게임 (제공=센서타워)

‘Ludo King™’, ‘Block Blast Adventure Master’ 등 실제 테이블탑 게임을 시뮬레이션한 테이블탑 테마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역시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에서 21억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성과를 냈다.

동기간 전세계 인기 모바일 게임 테마별 인앱 구매 수익 및 전년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게임 쇼 테마의 모바일 게임 수익이 ‘Eggy Party’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배나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우주, 축구, 포스트 아포칼립스, 무기, 의료, 뱀 등의 테마의 모바일 게임 수익 성장률 역시 두드러졌다.

무기 테마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2억건을 돌파하며 해당 테마의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무기 수집을 테마로 하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Attack Hole’의 다운로드 수의 급증이 주요 동력이었다.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Whiteout Survival)’과 ‘프로즌 시티(Frozen City)’로 대표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수도 전년 대비 81% 증가해 해당 테마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한국과 일본은 어드벤처, 2차원 와이푸, 축구와 같은 테마의 모바일 게임 수익이 가장 높은 시장이었다. 미국은 돈/보물, 패션/뷰티/헤어, 꾸미기, 포스트 아포칼립스/좀비, 제국 건설 테마의 모바일 게임 수익이 가장 높은 시장이었으며 중국에서는 아레나 테마의 모바일 게임 수익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앞서 살펴봤듯이 아레나 테마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모바일 게임 테마 중 하나는 어드벤처다. 어드벤처 테마 모바일 게임의 수익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원신’이었으며 ‘리니지M’을 필두로 한 ‘리니지W’, ‘리니지2M’, 리니지 모바일 3형제는 각각 3위, 5위, 6위에 올랐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Summoners War)’는 7위에,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Night Crows)’는 8위에, 그리고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The Seven Deadly Sins)’가 10위에 오르며 한국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어드벤처 테마 모바일 게임이 순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익 성장 순위에서도 한국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어드벤처 테마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8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리며 수익 상위권에 안착했던 ‘나이트 크로우’는 수익 성장 순위에서는 1위에, 그리고 카카오 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ArcheAge War)’,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Wars of Prasia)’, 그리고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Summoners War: Chronicles)’은 각각 2위, 4위, 5위에 올랐다. 수익 성장 5위권에서 한국 퍼블리셔가 아닌 어드벤처 테마 모바일 게임은 3위에 오른 ‘데블M’이 유일했다.

37Games가 개발한 신작 판타지 어드벤처 MMORPG ‘데블 M’은 참신한 다크 신화 세계관과 화려한 전투 장면, 뛰어난 현지화 전략으로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1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후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며 3월에 역대 최고 수익인 74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023년 7월 말 기준 수익은 36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그중 90% 이상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유명인 광고 모델 전략으로 이수근을 기용했으며 실감 나는 내레이션과 화려한 그래픽을 사용한 광고 소재로 몰입도를 향상시켰다. 올 1분기 한국 시장 기준 유튜브, 번글(Vungle), 앱 로빈(App Lovin) 등 다수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에서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중 ‘데블 M’의 광고 점유율(SOV, Share of Voice)은 선두를 달렸다. 효율적인 광고 집행은 ‘데블M’ 인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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