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출연작이 해외에서 K-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iu)
(사진=Viu)

30일 OTT 플랫폼 Viu에 따르면 그룹 소녀시대 최수영이 주연으로 활약한 드라마 '남남'(Not Others),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 출연하는 '소용없어 거짓말'(My Lovely Liar) 등이 Viu 집계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주간 차트에 최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지난 8월 3주차 Viu 주간차트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개국 전체 1위를 꿰찼고, 싱가포르와 필리핀 3위, 태국 4위 등을 기록했다. '남남'은 마지막회가 방영됐던 8월 4주차 인도네시아 3위, 홍콩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이스트의 또 다른 멤버 렌이 초반부 주요 역할을 소화한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Longing For You) 역시 인도네시아 5위, 싱가포르 6위, 홍콩 10위에 랭크되며 빠른 상승세다.

지난달 종영한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Numbers)은 그룹 인피니트 엘(김명수)과 이성열이 동반 출연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는데, 방영 기간 동안 Viu 주간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3위, 말레이시아 3위, 싱가포르 5위 등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는 K-팝 아티스트로서 이미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이들이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여된 긍정적 효과라는 것이 현지의 공통된 분석이다. 또한 이를 통해 톱배우 주연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남은 물론, 현지 시청자들이 K-드라마에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풍성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Viu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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