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기아 ‘쏘렌토’가 올 2분기 국내시판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9개 중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 KG모빌리티 ‘토레스’ 순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시판 중형급 SUV 브랜드 9개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조사 대상을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KG모빌리티 토레스, 제네시스 GV70, 아우디 Q5, 테슬라 모델 Y, 르노코리아 QM6, 쉐보레 이쿼녹스, 볼보 XC60이라고 했다.

또 조사 키워드는 ‘브랜드명’으로 중고차 매매 도배글, 출석·가입인사, 도시, 스포츠 선수 및 관련 용어를 모두 제외어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기아 쏘렌토의 포스팅 수는 지난 2분기 총 5만1647건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 6월 TISTORY의 한 유저는 ‘성별 및 세대별 차량 판매 순위 TOP5’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다. 이 유저는 글에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22년 SUV 판매순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선호 국산차 1위는 기아 쏘렌토로 집계됐다”며 “총 4만4812대의 판매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경형 SUV 현대차 캐스퍼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는 내용도 보였다.

지난 5월 MLBPARK의 한 유저는 ‘현대기아차는 수출 주력모델만 사야 한다고 누가 그랬는데 그 말이 맞는 듯’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미국 수출 주력모델만 봐야 한다고 어떤 유튜버가 말한 것 같은데 정말 사실인거 같네요”라며 예시로 펠리세이드, 산타페, 아반떼, 소나타와 함께 쏘렌토를 언급했다. 이에 “미국 수출한 것을 수입하면 최고 장땡”이라는 답글이 눈에 띄기도 했다.

4월에는 차량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유튜브의 ‘비피디’ 채널에 ‘트랙스는 눈에도 안 들어오네. 현대기아차 중에서 유일하게 가성비 대박이라는 1등 SUV’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인천 기아 플래그십스토어를 방문해 2023년식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나고 체험하는 내용이 소개됐다. 바로 구입해도 당시 기준 1년 6개월이나 출고를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4만661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쏘렌토와는 1만986건의 정보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 6월 차량 전문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채널에는 ‘드디어 나온다!! 싼타페 풀체인지 실물 최초 공개, 쏘렌토 시대는 이제 끝났네. 게다가 블랙잉크 에디션?!’이라는 제목과 함께 출시를 앞둔 싼타페 블랙잉크 에디션 모델 실물이 소개됐다. 이 유튜버는 변화된 차량 내외부를 소개하던 중 “펠리세이드보다 작고 쏘렌토보다 큰 차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인스타그램의 ‘gentle*****’이라는 유저가 “아침 태양을 바라보며 #우유 한잔”이라는 서두와 함께 “#쏠비치 사우나를 들러서 땀좀 빼고 복귀!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라고 작성한 글이 포착됐다. 이 글에는 #싼타페tm #더뉴싼타페 #싼타페페이스리프트 등 해시태그와 더불어 싼타페 차박 중 맞이한 아름다운 일출 사진이 담겼다.

이어 KG모빌리티 토레스가 3만6404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네이버 자동차 인플루언서 ‘퓨얼*’의 블로그에는 ‘2023 쌍용 토레스 살펴본 후기(제원 포토 가격 내부 연비 정보)’라는 제하의 글이 게재됐다. 이 인플루언서는 “토레스 판매량은 50대, 40대, 30대 순으로 높고 남성 비율이 73%로 압도적”이라는 설명과 함께 “트렁크 공간도 괜찮아서 레저활동에 좋을 것 같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토레스 EVX 전기차도 나온다는데 얼른 나오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다만 “연비가 조금 아쉬워요. 옆집 스포티지, 투싼은 출력도 더 높은데 연비도 더 좋죠”라는 댓글도 확인됐다.

4위 제네시스 GV70는 2만4666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아우디 Q5는 1만9508건의 정보량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 테슬라 모델 Y의 2분기 정보량은 1만8812건으로 조사됐다. 5위 Q5와 정보량 차이는 696건에 불과했다.

르노코리아 QM6는 1만4422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로 7위를 차지했다. 이어 1만건 미만으로 쉐보레 이쿼녹스(4,219건), 볼보 XC60(3,050건)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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