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최근 크기·무게를 줄이고 배터리를 장착하여 휴대성을 강조한 빔프로젝터 제품이 다수 출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구매·선택에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제품 간 품질비교 정보는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휴대용 빔프로젝터 7개 제품을 시험평가해 주요 품질·성능(영상·음향품질·밝기·배터리사용시간 등)을 검증했다.

시험평가 결과 제품별로 영상·음향품질, 밝기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밝기(안시루멘) 표시값과 실측값에 차이가 있거나 밝기 단위를 안시루멘(국제표준)이 아닌 LED루멘으로 표시한 제품도 있었다. 또 배터리 사용시간도 기본모드가 아닌 저전력모드 작동 기준으로만 표기된 제품도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한국소비자원)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밝기균일성의 시험결과를 종합해 영상품질을 평가한 결과 벤큐(GS50)·삼성전자(SP-LSBP3LAXKR)·샤오미(M055MGN)·LG전자(PF50KA)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또 뷰소닉(M2e)·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ʻ양호ʼ한 수준이었다.

밝기 시험평가 결과 샤오미(M055MGN) 제품이 388안시루멘으로 가장 밝았고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제품은 152안시루멘 수준으로 제품간 최대 2.6배 차이가 있었다.

LG전자(PF50KA)·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밝기 실측값이 제품 표시값 대비 약 3.2배~6.5배 미달했고 뷰소닉(M2e) ·삼성전자(SP-LSBP3LAXKR) 등 2개 제품은 국제기준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음향품질 시험평가 결과 벤큐(GS50)·삼성전자(SP-LSBP3LAXKR)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뷰소닉(M2e)·샤오미(M055MGN)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 LG전자(PF50KA)·제우스(Zeus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있었다.

외부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가능한 시간*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3시간 3분으로 가장 길었다.

벤큐(GS50)·LG전자(PF50KA)·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4개 제품은 기본모드 작동 조건에서 실측 사용시간(약 1시간30분~1시간50분)과 제조사 표시기준인 저전력모드 사용시간(약 2시간30분~3시간) 간에 차이가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샤오미(M055MGN) 제품은 배터리 연결시 간헐적으로 꺼짐 현상이 발생해 사용시간 측정이 불가했다.

제품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36dB~43dB 수준으로 제품간에 차이가 있었고 삼성전자(SP-LSBP3LAXKR)·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11초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M055MGN) 제품이 55초 수준으로 가장 길었다.

감전보호(내전압·접촉전류)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제품별로 키스톤 보정, 공식 앱 지원, 자동 포커스 등 사용편의성과 제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디지털 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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