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이스라엘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상황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화상)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사진=외교부)

이번 회의는 현지시간 10. 오전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관련 현지 상황 및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지역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 및 약 36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나 교민 및 여행객들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지속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철저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지 상황을 감안하여 여행경보를 가자지구(4단계), 서안 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Km(3단계)은 유지, 여타 지역(2단계 여행자제)은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한편,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는 무장대원을 침투시켜 총격전을 벌였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공세를 예고해 무력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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