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경력직 개발자는 근로시간 단축보다 현재 연봉 수준 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는 자사가 운영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579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재직 중이거나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경력직 개발자를 대상으로 연봉을 삭감하고 주 4일 근무하는 것과 현재 연봉을 받으며 주5일 근무를 하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문항에서 응답자의 69%가 ‘현재 연봉으로 주 5일 근무’를 선택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주 4일 근무시 연봉 조정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39%가 현상태 유지만 가능하며 조정은 불가하다고 답했다. 이어 5% 내외로 근소하게 조정 가능(34%), 10% 내외까지는 이해하고 조정 가능(20%), 근무시간 감소에 정비례해서 20% 조정까지 가능(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4일 근무 여부가 이직처를 구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다수인 55%가 중요한 요소이나 이직을 할지 말지 판가름을 짓는 요소는 아니라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32%는 본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해 근로시간을 줄이고 ‘워라밸’를 찾으려는 개발자도 상당수였다. 응답자의 13%는 주 4일 근무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커리어리 운영사 퍼블리 박소령 대표는 “연차나 직무에 따라 주4일제 근무 가능 여부보다 연봉 등 다른 근로조건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채용하고자 하는 타깃층의 입장과 니즈가 어떤지 정확히 파악하고 채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커리어리는 경력직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입장과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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