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칭 프레스 중심으로 정밀기계부품 사업 강화
오는 2024년 하반기 리드탭 양산 개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1기자감담회에서 노칭 금형 시장네 입지를 발판 삼아 해외 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강화해 고객사들과 함께 동반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가 11일 열린 IPO(기업공개)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가 11일 열린 IPO(기업공개)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여현국·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성장동력, 그리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방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유진테크놀로지가 되겠다”라고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강조했다.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조립 공정 중에서도 핵심 부분인 노칭 금형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사업별 매출 비중은 정밀금형이 약 75%, 정밀기계부품이 약 22%, 리드탭이 약 1%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와 피엔티,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장비 제조사, 그 외 전기차 제조사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주요 양산설비가 소재하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중국, 미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인 노칭 금형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머신의 핵심 부품으로, 조립 누적 공차가 1~3㎛로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되며, 온·습도 변화 및 장시간 타발에 따른 변형 방지, 양산 속도를 위한 공차 유지를 위해 강성 구현 기술이 요구되는 부품이다.

회사 측은 “소모품인 노칭 금형은 신규 판매가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매출이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다”며“  배터리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인 노칭 금형은 제품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의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으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방 시장 성장에 따른 유진테크놀로지의 수혜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노칭 머신 1대당 금형은 4벌이 필요하다. 이에, 향후 배터리 제조사들의 신규 설비 및 라인 증설에 따라 노칭 금형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의 생산 증설 계획에 따라 기존 해외 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현재 삼성SDI와 SK온 대응을 위해 각각 미국의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과 설비 투자, 현지인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더불어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 금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기반 삼아, 노칭 프레스를 중심으로 정밀기계부품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칭 금형과 프레스 장비의 일체 제조 및 납품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루고, 기존의 노칭 금형 관리 인원을 노칭 프레스 장비 관리에도 활용해 운영 효율화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1월 초 상장 예정인 유진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104만948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800원에서 1만4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 및 CAPA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 그 외 본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3일과 2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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