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침체기가 지속되는 극장가에 훈풍이 예고된다. 오랜 공백을 깨고 스크린에 도전한 중국 배우 판빙빙의 ‘녹야’를 필두로 주윤발의 ‘원 모어 찬스’, 장서희의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독친’까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대작들이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독친’트리플픽쳐스/ ‘녹야’ ㈜퍼스트런 / ‘원 모어 찬스’(주)콘텐츠)
(사진=‘독친’트리플픽쳐스/ ‘녹야’ ㈜퍼스트런 / ‘원 모어 찬스’(주)콘텐츠)

먼저 주윤발의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 ‘원 모어 찬스’가 다음달 1일 CGV 단독 개봉을 확정하며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주윤발 주연의 ‘원 모어 찬스’는 빚에 허덕이며 매일 카지노에 출근 도장을 찍는 왕년의 도신 광휘(주윤발)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뚝 떨어진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아양’이 함께 살며 벌어지는 유쾌한 감동 드라마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공개된 2차 포스터는 영원한 따거, 세계적인 스타 주윤발의 남다른 포스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카지노 칩이 날리고 있는 배경으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베팅을 준비하고 있는 주윤발의 모습은 우리가 사랑하는 주윤발의 모습 그대로이다. “인생 2회차 새로운 판이 시작됐다”라는 카피는 철없는 도신에서 아빠로 변신한 주윤발의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철없는 도신에서 아빠로 변신한 주윤발의 색다른 모습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은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상승시킨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카지노에서 습관처럼 출근 도장을 찍으며 판을 즐기고 있는 ‘광휘’ 주윤발의 모습이 보이며 ‘도신’을 사랑했던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이어 오래전 주윤발의 곁을 떠난 여자친구 원영의가 찾아와 “당신이 맡아줄 아이가 있어”라는 대사로 그의 인생에 전혀 생각지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보여준다. 한 달 동안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자신의 아이라는 ‘아양’과 함께 지내야 하는 주윤발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하고 여전히 카지노에 들락거리며 빚에 쫓기는 철없고 나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들과 점점 가까워지며 변하게 된다. 평생을 가진 것 없이 살았던 주윤발에게 찾아온 아들 ‘아양’은 기적 같은 선물이 되고 “인생 2회차 새로운 판이 시작됐다!”라는 카피는 과연 철없는 도신이 어떤 아빠로 변신했을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주윤발은 지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배우 주윤발은 '무쌍'(2018) 이후 긴 연기 휴식기를 깨고 '원 모어 찬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녹야’가 11월 1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CGV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판빙빙과 이주영의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 개봉 확정과 함께 보도스틸 8종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초록머리 여자’가 대담한 여정을 함께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포착해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 ‘진샤’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판빙빙의 디테일한 감정선과 압도적인 열연이 더해진다.. 여기에 의미심장한 표정의 ‘초록머리 여자’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이주영의 독보적인 매력이 더해졌다. ‘진샤’와 ‘초록머리 여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긴 밤을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스틸들은 ‘녹야’로 처음 호흡을 맞춘 판빙빙과 이주영의 시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예측 불가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판빙빙은 지난 5일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녹야'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의 연기와는 다소 동떨어진 ‘진샤’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조금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주제와 시나리오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날 한슈아이 감독은 이주영의 캐스팅에 대해 "'야구소녀'라는 영화를 봤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데 강한 힘을 보여주고 싶었고,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좋았다. 이 여자아이의 다른 면을 꺼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독한 엄마로 변신한 장서희 주연의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독친’이 11월 1일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이 딸 ‘유리’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이다. 정서희의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 장서희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빛난다. 딸 ‘유리’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장서희의 모습은 딸은 물론 보는 이까지 압박하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내 말을 절대 어길 아이가 아니에요. 그렇지?”라는 카피는 장서희의 독하고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하며 ‘독친’ 속 엄마와 딸의 특별한 관계성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독친’ 1차 예고편은 딸 ‘유리’의 죽음과 엄마 ‘혜정’과의 갈등을 짐작하게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과연 이 모녀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장서희가 딸의 시신을 확인하며 경악하는 장면은 1차 예고편의 클라이맥스를 장식, “독친: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장서희는 ‘독친’에서 딸에게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정’ 역을 맡았다.장서희와 독한 모녀 케미를 선보일 ‘유리’ 역은 강안나가 맡았다. ‘독친’은 올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 일본의 제28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고 있다. 강렬한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독친’은 11월 1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